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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운영자 칼럼]나라 잃은 치욕(國恥)으로 자결한 순국선열을 기리며
글쓴이 tntv 등록일 [2011.08.28]



[운영자 칼럼]


길 가는 어린이들에게 물었습니다.

 

"8월 15일이 무슨 날이예요?"
"광복절입니다"
"8월 29일은 무슨 날이예요?"
"???"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잘 아시지요?"

"네엣 !"

"충정공 민영환 선생을 기억하세요?

'???"

 

큰일입니다.

같은 8월임에도 광복절은 기억하고, 국치일을 기억 못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면-
정말 큰 일입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기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충정공 민영환 선생을 기억하지 못 하는 어린이들이 많다면

정말 정말 큰일입니다.

어찌 어린이들뿐이리요.
국치일을 잊고 사는 지식인들이 얼마일까요?
 
과거로 회귀할 수 없지만
과거는 잊혀지지 않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습니다.
  

최근의 사태를 우리는 똑똑하게 상기하며

두 번 세 번 국치일을  

상기해야 할 것입니다.

 

멀쩡한 한국 영토 '독도'를

자기영토라고 주장하는 일본인들-

일제 강점당시인 1939년에 발행한 
일본의 국정 교과서 '심상소학국사회도',

역사부교재로 쓰인 이 책의
40쪽,일본해 전도에
독도와 울릉도가 조선 본토와 똑같이
회청색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일본땅은 붉은 색으로 표기돼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있습니다.

 1748년 프랑스 발랭의 중국지도(L'EMPIRE DE LA CHINE),

1749년 프랑스 보간디의 일본도폭지도(LE JAPON) 등

서양 고지도에는 동해 바다 이름이 모두 한국해(Mer de Coree)로 나타나 있습니다.

일본은 '일본해'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한반도를 교묘한 술수로 침식하기

시작하여

1910년 8월 29일 ,

치욕적인 "한일합방" 조약을 체결한 것처럼

독도를 조금씩 조금씩 침식해 오고 있습니다.

 

 민영환의 자결

충정공 민영환(忠正公 閔泳煥. 1861 ~ 1905),

1905년 11월 17일 을사보호조약으로 조선은 허울만 남은 나라가 되자

같은 달 30일 민영환은 왕조의 몰락에 책임을 지고 자결로 속죄하였습니다.

 

.

 

<충정공 민영환 선생의 유서>

 

오호라, 나라의 수치와 백성의 욕됨이 바로 여기에 있으니, 우리 인민은 장차 생존경쟁하는 가운데 모두 멸망하려 하는도다.

 

 

무릇 살기를 바라는 자는 반드시 죽고, 죽기를 기약하는 자는 삶을 얻을 것이니 여러분께

서 이를 어찌 헤아리지 못하리오?  나 영환은 다만 한번 죽음으로 우러러 임금님의 은혜 

에 보답하고 그럼으로써 우리 이천만 동포형제에게 사죄하노라.

 

 

영환은 죽되 죽지 아니하고, 구천에서도 여러분을 기필코 돕기를 기약하니, 바라건데 우리 동포 형제들은 더욱 더 분발하여 힘쓰기를 더 하고 그대들의 뜻과 기개를 굳건히 하여

그 학문에 힘쓰고 마음으로 단결하여 힘을 합쳐서, 우리의  자주 독립을 회복한다면

 

 

죽은 나도 마땅히 저 어둡고 어둑한 죽음의 늪에서나마 기뻐 웃으리라.  오호라,  조금도 실망하지 말지어다. 우리 대한제국 3천만 동포에게 마지막으로 고하노라..... 

 

 

 

민영환 선생이 자결한 후 피묻은 옷을 간직하였던 마루에서 대나무가 솟아 올랐습니다.

민영환의 피를 먹고 대나무가 솟아 났다는 이른바 "혈죽(血竹)"사건은

당시 1906년 7월5일 대한매일신보에 보도되어 커다란 화제가 되었습니다.

 

 

더욱이 발견된 대나무 잎의 숫자는 45개로 민영환의 나이와 같았다고

하여 더욱 놀라웠다고 합니다.

 

광복 이후 대나무를 고이 수습하여 보관하고 있던 충정공의 부인 박수영 여사는 이를 폭 8cm, 길이 50cm 정도의 나무 상자에 보관하여 자줏빛 보자기로 쌓아 1962년 고려대학교에 기증하였습니다.

고대박물관에는 혈죽과 1906년 일본인 사진기사 기쿠다가 촬영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일본인 기쿠다가 촬영한 혈죽 사진과 1906년 안중식이 그린 혈죽도(血竹圖)

 

 민영환의 자결 소식을 듣고 조병세, 홍만식, 이상철 등 많은 인사들이 뒤이어 자결하였고, 전국 곳곳에서 義兵이 일어 났습니다.

 

또 있습니다.

“망국에 한 사람도 자결않는다면 되겠는가”

전남 광양시 석사리의 매천이 태어난 집. <사진작가 | 황헌만>

 

 

 

 

 


황현은 조선왕조 최후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문장가이며, 나라가 망하는 비참한 때를 맞아 선비로서의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해 독약을 마시고 자결하신 순국열사였습니다.




매천은 세종 때의 명정승 황희의 후손이지만 임진왜란 때의 이름난 장수 황진의 10대 후손이었습니다.

진주성 싸움에서 죽음으로 나라에 보답한 장수의 의혼이 매천의 피에도 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망국의 소식을 듣자 비탄에 빠진 선비 황현은 참다운 선비가 어려운 시절에 어떻게 처하는가를 곰곰이 생각했다. 선비정신은 제대로 살리기만 하면 그렇게 멋있구나 하는 본질을 보여준 자결이 바로 매천의 죽음이었습니다.


   매천의 절명시 4수(친필). <사진작가 | 황헌만>




그의 짤막한 유서(遺書)는 떨리는 손으로 쓰여졌습니다. “내가 죽어야 할 의리는 없다. 다만 나라에서 선비를 양성한 지 500년인데, 나라가 망하는 날에 한 사람도 나라를 위해 죽어가는 사람이 없다면 어찌 통탄스럽지 않으리오. 나는 위로 하늘에서 받은 떳떳한 양심을 저버리지 못하고 아래로 평소에 읽었던 책의 내용을 저버리지 않으려 눈을 감고 영영 잠들면 참으로 통쾌함을 느끼리라. 너희는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지어다”라는 유서는 비장하기보다는 오히려 담담한 선비의 일상적인 담론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충(忠)이 아니라 인(仁)을 이룸이다
죽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유시에서 같은 뜻을 밝히고 있다.
큰 집을 지탱함에 서까래 반쪽의 공도 없었으니 曾無支厦半椽功
다만 인을 이루려 함이지 충은 아니라네 只是成仁不是忠
겨우 윤곡(尹穀)을 쫓는 데에 그쳤을 뿐이니 止竟僅能進尹穀
당시의 진동(陳東)의 행동 실천 못함 부끄러워라 當時愧不陳東"

이렇게 읊어서 죽는 이유를 또 설명했습니다. 나라에 벼슬하여 정치에 관여한 일도 없고 녹을 받아 생활한 적도 없으니 나라에 충성하려는 생각보다는 인간된 도리, 선비된 도리를 이루려는 인(仁)을 실현하려는 뜻에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북송 때의 진동처럼 간신들을 처단하자는 독한 상소를 올려 죽음당한 일을 못하고, 겨우 남송 때의 윤곡처럼 나라의 망함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나 했으니 얼마나 부끄러운 일이냐고 한탄하는 대목에서 그의 의기는 더욱 굳세게 보였습니다.

새나 짐승도 슬피 울고 바다와 산도 찡그리오 鳥獸哀鳴海岳嚬
무궁화 우리나라 이미 망했구려 槿花世界已沈淪
가을 등불 아래 책 덮고 옛 역사 회고하니 秋燈掩卷懷千古
글자나 아는 사람 되기가 이렇게 어려운지 難作人間識字人

이 절명시는 글자나 아는 사람, 즉 지식인의 책무가 얼마나 무겁다는 것을 통절히 읊어준 시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것도 개의치 않고, 역사의식도 느끼지 않으며 살아가는 일반인들처럼 글을 몰랐다면 왜 죽을 이유가 있겠는가.

옛 성현들의 글을 읽어 인생이 무엇이고 역사와 세상이 무엇이라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 지식인이기 때문에, 나라가 위기를 당해서 괴롭고 아프다는 내용이 가슴을 떨리게 해주고 있습니다.


나라가 몹시 어수선 할 때에 오늘 국치일을 맞았습니다.

순국 선열들의 피로서 찾은 대한민국이건만,
북한 공산정권의 끊임없는 도발과 기세 등등한 국내 좌파 세력으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도를, 중국은 이어도를 자기 영토라고 주장합니다.

이 어려운 때에 우리는 망국의 한을 품고 자결하신 충정공 민영환 선생과 매천 황현 선생 등

무수한 순국열사의 애국충정을 기려야 합니다.

 

일본이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가 자기 영토라고 주장, 100년 후를 예비하고 있음에도

우리나라는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에

'동기로 본다면 인민공화국이나 대한민국이나 조금도 다를바 없을 것이다'고
명기되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 학생들이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알고 확고한 국가관을 정립될 수 있는 교육,

특히 국치일(國恥日) 교육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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