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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유물 등 엉망...누구 책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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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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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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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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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언론종합 |
Read: 15 Date: 2011.0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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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유물 등 엉망...누구 책임?
40여 년 만에 재산관리권이 행정당국에서 사찰로 넘겨진 전남 순천 선암사의 유물과 건물 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처음으로 전수조사가 시작됐는데 결과에 따라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고총림인 천년 고찰 조계산 선암사, 갖가지 유물이 들어있는 수장고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350년 된 관음불상은 얼굴과 몸체에 또렷하게 금이 가 있습니다.
탱화도 곰팡이가 슬었습니다.
[인터뷰: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탱화나 불화, 여러 가지 불구들은 원래 있었던 수치하고 안 맞는 경우 그다음 이것에 대해 진위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요."
나무로만 지어진 원통전은 건물 전체가 뒤틀려 있어 버팀목이 세워져 있습니다.
스님들이 생활하는 건물도 곳곳에서 허술하게 보수한 흔적이 보입니다.
40여 년 만에 재산관리권이 행정당국에서 사찰로 옮겨지면서 불교계에서는 동산문화재 전체에 |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경담 스님, 선암사 주지]
"문화재 보수공사를 한 전각은 하나도 빠짐없이 하자가 발생했습니다. 팔상전의 경우 전면 해체 보수 (해야 합니다)."
순천시가 지난 10여 년 동안 선암사 보수에 쓴 돈은 100여억 원, 2,000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유물 수치도 오락가락하는 등 일부 유물의 유출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어떤 조사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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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수장고 최초 공개…중요 유물 보존 엉망
【순천=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순천시 조계산에 위치한 태고총림 선암사의 중요 유물 보존실태가 매우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선암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보박물관내 수장고를 최초 공개했으나 수장고 내 보존 된 유물들 가운데 금동불상과 탱화의 유물들의 보존상태가 취약했으며 일부 유물들의 경우 깨지거나 훼손된 흔적이 남아 유물 보존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선암사 주지인 경담스님은 “수년전 각각의 전각에서 보관 중이던 탱화들을 성보박물관 내 수장고에 보관하면서 제습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탱화에 습기가 차면서 갈라지거나 곰팡이로 훼손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보급 유물인 350년 전 금동불상의 경우 몇 년 전 진위여부 논란이 일다가 진위로 밝혀졌지만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얼굴과 몸체에 균열이 가고, 덧칠하는 등 무단 보수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스님은 특히 “순천시가 40여 년 동안 선암사 유물을 관리하면서 수장고내 유물일부를 유출했으며 최근 반환의사를 표시해왔으나 그 숫자와 유물 내용을 알 수 없어 거절 한 바 있다”며 “순천시는 귀중한 선암사 유물을 제멋대로 관리해 훼손에 이르게 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담스님은 또 수장고와 외부로 연결하는 출입문 봉인 직인과 사인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며 필적 감정을 통해 명의도용자를 찾아 유물을 외부로 반출한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관계자는 “박물관이 건립된 2002년 이전에는 유물이 따로 보관됐고, 2008년 까지 스님들이 박물관을 관리 했다”면서 “시가 관리한 2008년 이후에는 습기 찬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조선 중후기 탱화 등 수천 점의 유물이 보관돼 있는 수장고가 과학적이고 보존적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 있어 유물이 갈라지고 훼손되고 있다”며 “이곳보다 5배 정도 넓은 공간에 제습장치를 갖춘 뒤 유물을 하나하나 오동나무 함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선암사는 지난 10여 년 동안 104억원을 들여 전각 등 문화재 보수공사를 했으나 팔상전 등 모든 전각에서 하자보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건물의 경우 전면 해체보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선암사는 총 52건 보수 가운데 종각, 일주문, 강선루, 천불전, 팔선루, 원통전 등은 해체보수 필요성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조계종과 태고종은 지난 2월 선암사재산관리인이었던 노관규 순천시장이 해임됨에 따라 공동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보유한 동산문화재와 유물등 2500여점에 대해 28일부터 7월 27일까지 4개월간 전수조사에 나서고 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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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수장고 첫 공개
선암사 수장고에 묻혀있던 2천 5백여 점의 문화재가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많은 유물이 심하게 훼손되고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게 닫혀있던 선암사 수장고 문이 열렸습니다.
문화재를 보관하는 장소라기보다는 쓸모없는 물건을 쌓아놓은 창고나 다름없습니다.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는 관음불상은 10곳 이상 균열이 생겼고, 불상 안에 넣어 보관하는 유물도 사라진 지 오랩니다.
<녹취> 경담 / 선암사 주지
"습기가 수장고 안으로 퍼져서 이런 탱화나 또 이런 불상도 균열이 갔어요."
조선 시대에 그려진 대형 탱화들도 곰팡이가 슬고 곳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녹취> 경담 / 선암사 주지
"탱화 밑 부분도 썩어서 다 떨어지죠.
이게 다 곰팡이입니다."
조계종과 태고종이 재산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는 사이 순천시가 관리를 맡으면서 사실상 주인 없는 유물로 방치된 겁니다.
최근 분쟁을 끝낸 양 종단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문화재 2천 5백여 점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황평우/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소장
"기존에 있던 유물과 실제 유물의 차이점을 알 수 있겠죠.
그 다음 보존처리를 하고 그리고 연구를 해야겠죠."
조사단은 또 사진 자료 등을 동원해 잃어버린 문화재도 찾고 목조건물도 보수할 예정입니다.
공동조사단은 앞으로 4개월 동안 문화재 감정을 거친 뒤 수장고를 다른 곳으로 옮겨 일반인에게도 공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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