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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문화재관람료 대폭 인상..마찰 우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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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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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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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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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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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언론종합 |
Read: 6 Date: 2011.03.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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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주사 문화재관람료 대폭 인상..마찰 우려
속리산 법주사가 내달 1일부터 문화재관람료를 대폭 인상할 예정이어서 탐방객 반발이 예상된다.
31일 이 사찰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성인(개인)은 3천원에서 4천원(33.3%), 청소년(〃)은 1천400원에서 2천원(42.9%)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올린다.
그러나 초등학생은 종전대로 1천원만 받는다.
사찰 측은 "물가인상과 해마다 늘어나는 문화재보수비를 충당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탐방객들은 "사찰을 방문하지 않는 등산객까지 예외 없이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것도 부당하지만 이번 인상 폭은 지나치다"라고 반발하고 있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법주사가 일방적으로 문화재관람료를 인상하면 시민들의 반발을 불러 스스로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시민사회단체 등과 사찰 측의 잇단 문화재관람료 인상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속리산 주변 상인들도 |
과도한 관람료 인상이 속리산 관광경기 침체를 부추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속리산관광협의회 최석주 회장은 "지금도 문화재관람료를 피해 경북 상주 쪽에서 속리산을 오르는 탐방객이 적지 않은데 큰 폭으로 관람료가 오르면 상인들의 피해도 커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이에 대해 법주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는 문화재관람료 중 일정액은 종단에 예치돼 문화재보수비로 쓰인다"면서 "속리산은 문화재법상 관람료 징수가 가능한 문화재보호구역이고, 종단승인도 받아 이번 인상은 정당하다"라고 말했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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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법주사 관람료 대폭 인상 마찰
ㆍ4월1일부터 성인 3000원서 4000원으로 33% 올려
ㆍ지역 주민들 “관광 활성화 찬물 끼얹나” 반발
충북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가 문화재 관람료를 대폭 인상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과 주민들은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법주사는 다음달 1일부터 성인 개인의 경우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1000원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단체는 2800원에서 3700원으로 900원, 청소년 개인은 1400원에서 2000원으로 600원, 청소년 단체는 1200원에서 1600원으로 400원이 각각 오른다.
법주사 측은 “10여 년 전보다 관람객은 절반 이상 줄고 문화재 관리비는 크게 늘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 관광객 감소 전전긍긍 = 특히 법주사의 경우 문화재 관람료가 다른 사찰보다 비싸다.
양산 통도사·합천 해인사·영천 은해사는 각각 3000원, 구례 화엄사 3500원, 춘천 청평사는 2000원인 데 비해 1000~2000원 비싸다. 보은군과 주민들은 이 같은 문화재 관람료 인상이 속리산 관광진흥에 암초가 될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속리산 등반만 하는데 문화재 관람료를 내는 것도 억울한데 다른 절보다도 비싸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불만이다.
법주사는 오리숲길 중간쯤에 매표소를 설치하고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다. 법주사 경내가 아닌 속리산을 찾는 사람도 예외없이 관람료를 내야만 지나갈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른바 ‘통행세’인 셈이다.
속리산은 청원~상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보은군은 고속도로 개통전 66만여명이었던 관광객이 2008년 68만여명, 2009년 73만3000여명, 2010년 72만3000여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보은군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관광활성화를 꾀한 결과 2011년 WK여자축구리그, 전국장사씨름대회 등 전국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속리산 관광협의회 최석주 회장은 “이 같은 분위기로 지역경제가 좀 살아나나 했는데 법주사가 관람료 인상을 들고 나와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비판했다.
등산객들은 대신 경북 상주쪽을 택해 속리산 등반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 국립공원 입장료가 폐지된 2007년 이후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는 보은 지역을 피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관람료 인상은 이 같은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결국 속리산 관광 침체를 가져와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 속속 벌어지는 폐지운동 = 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분쟁은 비단 법주사뿐만이 아니다.
전북 정읍지역 시민단체들은 내장산 국립공원 입장 때 징수하는 문화재 관람료(3000원) 폐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충북 영동의 천태산 영국사도 문화재 관람료(1000원) 징수를 놓고 한때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다.
시민단체의 반발에 직면했던 경기 동두천의 자재암은 소요산 등산객에게서 받던 관람료를 지난해 폐지하기에 이르렀다.
속리산관광협의회도 지난해 2월 보은을 찾은 국민권익위원회 이동신문고에 문화재 관람료 징수방법 개선을 건의했다. 관람료를 국비에서 보조해 달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1년이 넘도록 개선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그 사이에 일부 사찰은 관람료 인상으로 분쟁만 키우고 있다.
경향신문 김영이 기자 kye@kyunghyang.com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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