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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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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속 유물 노렸다"‥경찰 수사 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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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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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v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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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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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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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 : |
| 염규현(mbc) |
Read: 7 Date: 2011.0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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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속 유물 노렸다"‥경찰 수사 나서
일반적으로 불상 속에는 불경이나 사리, 보석 등 역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물건, 이른바 '복장유물'이 들어있는데요,
서울의 한 유서 깊은 사찰에서 이 복장유물이 털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염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ＶＣＲ▶
서울 보문동에 위치한 고려시대 사찰 보문사.
지난 5일 새벽, 누군가 대웅전에 침입해 유리진열장을 깨고 석가모니상과 보현보살상 2점을 망치로 떼어냈습니다.
◀ＳＹＮ▶ 보문사 관계자
"고려시대 때 절이니까.. (도난당한 불상이) 조선시대 때 불상이라고 하는 건 알고 있어요."
그런데 불상이 아니라 두 불상 속에 들어있는 '복장 유물'을 노린 겁니다.
복장유물은 문자 그대로 '뱃속에 숨겨둔 유물'이란 뜻으로 불상을 만들 때 넣어 둔 불경, 사리, 보석 등을 뜻합니다.
문화재적인 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복장유물을 신성시하는
불교의 전통에 |
따라 대부분의 사찰에서 좀처럼 꺼내보지 않고 있습니다.
범인들은 훔친 불상 안쪽의 유물만 빼낸 뒤, 비어 있는 불상은 사찰 안에 버려두고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한 명이 미리 복면을 쓰고 CCTV 1대에 페인트를 뿌릴 만큼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ＩＮＴ▶ 홍창규/고미술품 경매업자
"(복장유물은) 불상을 만들 당시의 기록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문화재죠. (고미술품 시장에) 유통될 가능성은 있죠."
절도범들은 보문사가 문화재 지정 신청을 하지 않아 관리가 허술했다는 점도 노렸습니다.
◀ＳＹＮ▶ 서울시 문화재 위원
"사찰에서 (문화재)지정신청을 올려야만 지정 조사를 나라에서 나가게 되어 있어요. 그런 지정과정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절들이 많아요."
경찰은 훼손되지 않은 CCTV 영상을 통해 5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mail@mbc.co.kr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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