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판소리 '사천가' 불어 희곡집 발간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 프랑스에서 첫 공연된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사천가'가 프랑스어 희곡집으로 발간됐다.
'사천가'는 차세대 국악인으로 주목받은 이자람이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시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프랑스 배우 겸 극작가인 에르베 페조디에와 한국학자 한유미씨 부부에 의해 불어판으로 재해석돼 프랑스인들에게 선보였다.
이 작품은 소리꾼 이자람에 의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파리와 리옹에서 총 5차례에 걸쳐 공연, 관중과 함께 호흡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최준호)은 21일 오후(현지시간) 페조디에씨 부부와 이자람, '사천가'의 연출가 남인우씨가 참석한 가운데 출판 기념회를 갖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사천가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자람은 "시대를 풍자하는 판소리로 프랑스 관객과 호흡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찼다"면서 "이 작품이 프랑스어 희곡으로 만들어진 만큼 판소리 장이 계속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