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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문화유산 답사기]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와 안동을 잇다
글쓴이 tntv 등록일 [2020.05.08]

길, 경주와-안동을 잇다. ‘천년 정신의 길’은 유구한 역사를
잇는 대장정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경주와 안동의 유적을 확인하는 그 길에는 고대 국가 신라에서 조선까지 이어지는 천년 정신이 깃들어있다. 역사와 문화, 전통이 살아서 호흡하는 그 길에 당신을 초대한다. 01.경주대릉원일원의 인왕리고분군.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 문화재청은 올해부터 진행하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한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에서는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을 지역과 특색에 따라 묶어낸 일곱 가지의 길(문화유산 방문코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일곱 가지 중 첫 번째 길인 '천년 정신의 길'로 안내하고자 한다.

화려했던 천년왕국의 위용이 느껴지는 동궁과 월지

생각하면 괜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곳이 있다. 학창 시절, 풋풋한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을 것 같은 경주가 그렇다. 앞서 찾은 국보 제26호인 불국사와 국보 제24호인 석굴암 역시 국보급 추억이 수월찮게 버무려져 있는 까닭에 여행이 더 풍성하다. 두 곳 모두 토함산 중턱에 자리한 까닭에 관람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이 구불구불 휘어진다. 산간 도로를 달려 도착한 다음 여행지는 사적 제18호인 경주 동궁과 월지(慶州 東宮과 月池)다.


신라 제30대 문무왕(재위 661~681년) 때 지은 것으로서 태자가 거처하던 동궁으로 알려져 있다. “궁궐 안에 못을 파고 산을 만들어 화초를 심고 진귀한 새와 짐승을 길렀다.”라는 내용이 《삼국사기》에 최초로 기록되어 있다. 동궁의 임해전(臨海殿)은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이해 연회를 베푸는 용도로 사용하던 곳이다.


임해전 앞에 자리한 커다란 연못 ‘월지’는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로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게다가 남서쪽의 둘레는 직선인 데 비해 북동쪽은 리아스식 해안처럼 들쑥날쑥한 곡선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어느 곳에서 봐도 월지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없다. 게다가 삼신산(三神山)을 뜻하는 3개의 인공섬까지 더해지니 그 크기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


동궁과 월지에서 3만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출토됐다. 종이가 없던 시대에 나뭇조각에 글을 적은 목간(木簡)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 왕실과 귀족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유물도 다량 출토됐다. 그중 나무로 만든 주령구는 연희 때 사용하던 놀이기구로서 오늘날 주사위와 비슷한 용도로 여겨진다. 동궁과 월지를 제대로 관람하고 싶다면 월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천천히 걸어보자. 아득해 보이는 연못 뒤로 화려했던 신라 왕실의 모습이 물그림자처럼 반영될 수 있으니….


02.경주 동궁과 월지는 야경 명소로 유명하다.

아늑한 숲에서 만끽하는 천년 정신의 숨결

동궁과 월지를 돌아본 뒤 맞은편 도로를 건너면 사적 제16호 경주 월성(慶州 月城)에 닿는다. 성의 모양이 반달처럼 생겼다 해 반월성이라 부른다. 《삼국사기》에 “파사왕 22년(101)에 금성 동남쪽에 성을 쌓아 월성이라 했다.”라는 기록이 남아 있다. 신라가 935년에 멸망했으니 843년 동안 신라의 왕성 자리를 지켜온 셈이다. 월성의 바깥 둘레는 2,340m이며, 동·서·북쪽에 방어목적의 도랑, 해자(垓字)를 만들었다. 또 성의 남쪽은 가파른 절벽지형을 그대로 활용했고, 나머지는 흙과 돌을 쌓았다.


월성 관람 포인트 첫 번째는 발굴 현장이다. 발굴은 201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한창 진행 중이다.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이니 작업 과정과 안내문을 챙겨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두 번째는 조선 영조 14년(1738)에 축조한 석빙고다. 석빙고는 돌로 만든 얼음 저장시설인데 밖에서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날씨가 더운 날에는 시원한 냉기가 안에서 바깥으로 불어온다. 세 번째는 우거진 솔숲이다. 이리저리 휘어 자란 소나무가 천년 정신의 길과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를 웅변하는 것 같다.


솔숲을 뒤로하고 해자 쪽으로 내려서면 사적 제19호인 경주 계림(慶州 鷄林)이다. 경주김씨의 시조 김알지의 탄생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다. 100여 그루에 달하는 왕버들, 느티나무, 회화나무 등이 우거져 신비감을 더한다. 계림 관람을 마치고 되돌아 나오면 낯익은 유적이 기다린다. ‘우주를 향한 신라인의 창’으로 불리는 국보 제31호인 경주 첨성대(慶州 瞻星臺)다. 선덕여왕 때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할 용도로 만들었다. 빼어난 곡선미와 절제미가 돋보여 신라 건축의 정수로 손꼽힌다.


대릉원, 고요히 잠든 듯 천년을 잇다

첨성대 서쪽에 대릉원이 자리한다. 12만 6,500㎡의 넓은 부지에 23기의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다. 이곳을 대릉원이라 부른 이유는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지냈다.”라는 《삼국사기》 기록에 따른 것이다. 사적 제512호 경주 대릉원 일원(慶州 大陵園 一圓)은 그 범위가 더욱더 넓다. 황남리 고분군에 속한 대릉원을 비롯해 인왕리 고분군, 노도·노서동 일대의 고분군과 황오리 고분군까지 포함한다. 첨성대를 돌아보고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고분군이 인왕리 고분군이다. 규모는 작지만, 초원처럼 넓은 들판에 자리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해 질 녘에는 봉긋한 무덤 뒤로 뉘엿뉘엿 기우는 일몰이 볼 만하다. 인왕리 고분군을 먼발치에서 조망한 뒤 대릉원 안으로 들어서면 이전과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빽빽하게 우거진 숲이 바로 주인공이다. 여느 수목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숲이 깊은 까닭에 숲을 거니는 동안 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가 오른쪽으로 난 길로 접어들면 담장 안에 몸을 숨긴 채 잠든 듯한 고분이 있다.


신라 제13대 미추왕(재위 262~284년)의 능이다. 사적 제175호 경주 미추왕릉(慶州 味鄒王陵)은 ‘죽릉’ 또는 ‘죽장릉’으로도 불린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댓잎을 귀에 꽂은 군사가 적을 물리치고 사라졌는데 그때 마침 미추왕릉에 댓잎이 수북이 쌓인 것을 보고 왕이 죽어서도 나라를 지켰다는 전설에 따라 그리 부른다. 다른 무덤과 달리 혼이 머무는 자리인 혼유석(魂遊石)이 설치된 것도 특이하다.


03.미추왕릉은 기와담장에 포근히 담겨 있다.

대릉원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황남대총도 챙겨 보자. 황남대총은 북분(왕비 무덤)과 남분(왕 무덤)이 맞붙은 표형분(쌍분)이다. 국보 제194호 황남대총 남분 금목걸이(皇南大塚 南墳 金製頸飾)가 남분에서, 국보 제192호 황남대총 북분 금제 허리띠(皇南大塚 北墳 金製 帶), 국보 제191호 황남대총 북분 금관(皇南大塚 北墳 金冠) 등이 왕비 무덤인 북분에서 발굴됐다.


신라 고분 가운데 유일하게 무덤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은 천마총이다. 1973년 발굴 당시 국보 제207호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慶州 天馬塚 障泥 天馬圖)가 발견되어 천마총이라 부른다. ‘장니(障泥)’는 말을 탄 사람의 옷에 흙이 튀지 않도록 안장 양쪽에 늘어트린 말 안장의 일부이다. 천마총에서 발견된 장니는 가로 75cm, 세로 53cm로 천마도가 그려져 있다.


천마도는 자작나무껍질을 여러 겹으로 겹쳐서 누빈 뒤 채색하여 가장자리에 가죽을 덧댔다. 중앙에 흰색으로 천마를 그렸는데,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천마의 힘찬 기상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하다. 당시 신라인들은 백천마가 죽은 사람을 천상으로 실어나르는 영험한 동물이라고 여겼다. 천마총에서는 국보 제190호 천마총 금제 허리띠(天馬塚 金製 帶), 국보 제189호 천마총 관모(天馬塚 冠帽), 국보 제188호 천마총 금관(天馬塚 金冠) 등 11,500여 점이 출토됐다. 진품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대릉원에서 놓칠 수 없는 핫한 곳이 있다. 고분 사이에 목련 한 그루가 홀로 서 있는데 땅거미가 내려앉을 무렵이면 신비롭기 그지없다. 그 모습을 사진에 담으려는 사진가는 물론이고 대릉원을 찾은 대부분 사람이 인증샷을 남긴다.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대릉원에서 유일하게 고분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개방했다.


천마총 반대 방향에 있다. 대릉원 일원의 나머지 고분군을 더 챙겨 보고 싶다면 대릉원 동쪽에 있는 황오리 고분군을 찾아보자. 현재 발굴조사가 한창이다. 대릉원 북쪽에는 단일 고분으로 규모가 가장 큰 봉황대가 있는 노동리 고분군과 서봉총과 금관총이 있는 노서리 고분군이 있다.


대릉원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여러 고분을 보노라면 천년의 시간이 상상될 법도 하다. 하지만 기껏해야 100년도 못 사는 우리네가 그 긴 세월을 어디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천년을 지켜온 선조들의 정신은 다가올 천년을 지탱할 힘이 되리라 믿으며 경주 여행을 마무리한다.


04. 천마총 내부에는 발굴 당시의 모습 그대로 복원해 놓았다. 05.대웅전에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후불벽화가 그려져 있다.

천년 정신의 길, 장정(長征)의 끝은 안동 봉정사에서

천년 정신의 길, 경주 코스 가운데 마지막 지점인 대릉원을 끝으로 경주를 벗어난다. 천년 정신의 길 다음 장소는 안동이다. 안동을 ‘정신문화의 수도’라 일컫는다. 500년 조선왕조를 지켜온 선비정신이 오롯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봉정사가 있다. 이 세 곳 모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하회마을에는 유적건조물 보물 제414호 안동 하회 충효당(安東 河回 忠孝堂)을 비롯해 기록유산 국보 제132호 징비록, 자연유산 천연기념물 제473호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 숲(安東 河回마을 萬松亭 숲) 등 다양한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하회마을 다음 코스인 도산서원은 하회마을의 병산서원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로, 성리학의 이념으로 설립된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 9곳 중 한 곳이다. 성리학을 집대성한 퇴계 이황(1501~1570년)을 배향한다.


천년 정신의 길, 안동 마지막 코스는 봉정사(鳳停寺)다. 천등산 기슭에 자리한 봉정사는 여느 산사처럼 찾아가는 길이 고즈넉하다. 봉정사까지 이어진 산중 도로에는 아지랑이가 아른아른 피어올라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다. 번잡한 도심에서 떨어져 있지만 찾아가는 길이 험하지 않아 바쁜 일상 가운데 잠시 들러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그만이다. 봉정사는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능인대사가 창건했다.


‘봉황이 머무는 절’이란 뜻의 봉정사는 능인대사가 도력으로 종이 봉황을 접어서 날렸더니 이곳에 머물렀다는 설화에 따라 이름이 지어졌다. 봉정사는 천년 고찰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아홉 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전각이라 해봐야 예닐곱 채가 전부인데 말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문화재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25호 봉정사만세루(鳳停寺萬歲樓)다. 맞배지붕을 이고 있는 2층 누각 형태의 누문이다. 자연석 기단과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워 자연미가 돋보인다.


06. 봉정사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이다.

누각 아래를 지나면 높은 기단에 올라앉은 국보 제311호 안동 봉정사 대웅전(安東 鳳停寺 大雄殿)을 마주한다. 누각을 지나 대웅전을 향할 때면 누구나 머리를 숙이게 된다. 누각의 층고가 낮아서인데 마치 대웅전의 석가모니삼존상을 향해 자연스럽게 예를 갖추는 모양새다. 대웅전에는 현존하는 국내 최고(最古)의 후불벽화로 고려에서 조선 초기로 이어지는 불화 양식의 변화 과정을 잘 보여 주는 보물 제1614호 안동 봉정사 영산회상벽화(安東 鳳停寺 靈山會上壁畵)가 있다.


대웅전 왼쪽엔 승려들이 공부하는 공간인 보물 제448호 안동 봉정사 화엄강당(安東 鳳停寺 華嚴講堂)이 자리한다. 강당 건물로는 보기 드문 온돌방 구조다. 대웅전 왼편에는 1200년대 초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는 국보 제15호 극락전이 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


극락전 앞에는 보물 제449호 안동 봉정사 고금당(安東 鳳停寺 古金堂)이 고색창연한 단청을 뽐내며 자리한다. 그 외에도 많은 문화재가 천년의 긴 세월을 현대인에게 선보인다. 봉정사는 고건축박물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문화유산이 겹겹이 내려앉은 세월의 흔적처럼 자리한다. 봉정사는 천년 전 고려 태조가 찾았으며 그로부터 천년이 지나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찾았다.


여행정보 즐길 거리 # 주령구 빵 | 주령구는 1975년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통일 신라 왕실과 귀족들의 놀이기구다. 참나무로 만들어진 정사각면 6개와 육각면 8개로 이뤄진 14면체의 주사위로 각 면에는 다양한 벌칙이 적혀 있다. 이 형상을 그대로 만든 주령구 빵은 대릉원 근처에서 판매한다. # 황리단길 벽화 | 황리단길에는 구석구석에 벽화가 많이 있다. 벽화에 그려진 인물의 포즈를 따라 해도 좋고, 캐릭터화된 그림과 사진을 찍거나 그저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영롱한 추억이 된다. # 도깨비 명당 | 운세 뽑기 황리단길 중 대릉원 담장을 따라가는 길에 도깨비 명당이 있다. 지폐를 코인으로 바꿔 자신의 띠에 해당하는 기계에 넣으면 운세가 들어 있는 공이 나온다. 띠별 운세와 금전운, 연애운 등 운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문의 서라벌관광안내정보센터 054-777-1330  안동관광정보센터 054-856-3013‘천년 정신의 길’ 탐방 코스 ➊ 불국사•석굴암 ➋ 계림•월성 ➌ 대릉원 ➍ 하회마을 ➎ 도산서원 ➏ 봉정사



글, 사진. 임운석(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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