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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김채호 기자의 갈림길:자연치료법
글쓴이 tntv 등록일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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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이란 알 수 없는 것이다. 곧 죽을 것처럼 아프다가도 어떤 약을 먹고 어떤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회복이 다른가 하면 정반대로 수술이나 약을 쓰지 않고 절식(節食:적게 먹기)을 통해 몸을 낫게 하는 치료법도 있다. 광주(光州)에서 전홍준(69) 원장이 운영하는 하나통합의원은 ‘자연 치료법’을 통해 해외에 있는 환자들까지 몰려들고 있다. 외과의사였던 그는 어떻게 자연치료법의 전도사가 되었을까?

동생을 대신한 의사의 길

1964년 전홍준 원장은 전남대 정치학과에 진학한 후 '6·3'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가 구속돼 실형을 선고받고 제적이 됐다. 불과 1학년 때였다. 전 원장은 “군사독재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는 학생 중 한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모를 하기 위해 학교를 다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 그가 의사의 길을 걷게 된 것은 동생 때문이었다. 전남대 의대에 재학 중이던 동생이 의대에 의료봉사를 나섰다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동생은 광주일고 재학 당시 형의 영향을 받아 학생 시위에 가담하다 담벼락에서 떨어져 뇌를 다쳤는데 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던 것이다. 당시 전 원장은 견딜 수 없는 죄책감과 좌절감에 빠졌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동생이 가려던 인술의 길을 대신 가고자 하는 마음으로 의대를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가지 않으면 학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는 그는 공부에 매달렸고 1971년 조선대 의과대에 지원, 전체 수석합격을 차지했다.

처음 접한 자연 치료법

의과대학을 졸업한 전 원장은 광주기독병원에서 외과 수련을 받았다. 그 당시 그를 가르친 스승은 디트릭(R. B. Dietrick)이라는 미국인 선교 의사였다. 신의 손이라는 별명이 붙은 스승의 훈련을 받았던 그는 전문의가 되었을 때 “나는 이제 어떤 어려운 병도 다 고칠 수 있다”는 자만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지내는 동안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수술이나 약물만으로는 완치되지 않고, 평생 약을 써야 하는 경우를 자주 겪었다. 이처럼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경우들을 만나면서 의사 일에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1984년 하이델베르크대학의 지역사회의학센터를 방문했는데 그의 의사로서의 생각이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작은 규모의 자연 치료센터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요즘 말로 대체의학 또는 통합의학 클리닉 같은 진료실이었다. 야채 과일 절식, 침술, 명상 등 동양의 전통 의학과 유사한 치료를 하고 있어서 서양의학만 배운 그에게는 이상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에게는 서양의학과 다른 치료를 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고, 또 그런 치료로 만성병을 낫게 한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서양의학만 배운 그로서는 상상조차 못해본 일이었다. 그의 고민은 하나였다. “도대체 자연치료의학이 무엇인가?” <
②편에 계속>


<①편에서 계속>

이상한 의사 전홍준

1986년 전 원장은 대체의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 해 현대 의학이 포기한 두 명의 중환자가 그를 찾아왔다. 60대 간암환자와 40대 심장병 환자로 이들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 했고, 그런 그들에게 전 원장은 자연치료를 권했다. 당시 그가 읽고 있던 일본 자연의학연구소 의사가 쓴 책도 참고해가면서 자연치료를 시작했던 것이다. 약 6개월 후에 두 사람의 병증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놀라운 일이었지만 당시에는 그도 왜 좋아졌는지는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지난 30년 동안 국내외의 많은 환자들에게 자연치료법을 적용했다. 이 치료법의 목표는 하나다. ‘만병일독(萬病一 毒)’이라는 그의 의학적 신념이다. 모든 병은 하나의 독에서 출발한다는 뜻이다. 그는 “하나의 독이 바로 피의 오염”이라며 “만 가지 병이 피의 오염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혈액 오염이 고혈압과 당뇨병 그리고 암에 걸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모든 만성질환은 그 근본원인이 피의 오염에 있다”며 “혼탁한 피를 맑게 해독하면 어떤 병이라도 곧 좋아질 수 있다는 게 의학적 소신”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료의사는 나를 이상한 의사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다”며 “수술과 약을 쓰지 않고 생체식이나 절식을 하고 병이 나았다고 믿고 생활하라고 하는데 전통서양의사로 보자면 이상한 의사가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대체의학을 고집하는 이유는 “환자들이 마지막 희망이 이 곳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전 원장이 말한 자연치료법의 식습관은 다음과 같다.
식습관만 바뀌어도 건강을 되찾는다

1. 소식(小食)
아침 식사는 생야채즙 또는 야채 과일 발효액이나 생강차 한 잔 정도로 가볍게 한다. 생야채즙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생채소를 사용하는 게 좋다. 잎채소, 줄기채소, 뿌리채소 등을 각각 몇 가지씩 혼합하여 생즙기(녹즙기)를 사용하여 생즙을 만든다. 가능하면 많은 종류의 잎채소와 뿌리나 줄기채소를 혼합해야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생즙이 된다. 점심과 저녁식사는 현미밥, 잎과 뿌리를 곁들인 채소, 해조류, 과일, 견과류 발효 음식 등을 주로 섭취한다. 물은 되도록 더운물을 마시고 식사 2시간 전부터 식후 2시간 사이에는 마시지 말고 저녁 식사 2시간 후부터는 마음껏 마셔도 좋다.

2. 생(生)채식
생채식이란 말 그대로 살아 있는 음식, 생명력이 있는 음식을 말한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싱싱한 채소나 곡식, 과일, 해조류, 견과류 등을 불로 조리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 식사법이다. 생채소와 생곡식, 생과일 등에는 햇빛에 의한 광합성 작용으로 만들어진 엽록소가 많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하여 대사가 될 때 세포 재생작용, 면역력 증강작용을 높여 준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필수영양소가 가득해 약 2000종류가 넘는 살아 있는 효소가 함유되어 있다. 만일 불로 조리한다면 이런 영양소와 효소들은 많이 파괴 되고 만다. 생채식 식단은 잎과 뿌리로 균형이 맞춰진 생야채가 중심이며, 여기에 생곡식 가루, 해조류, 과일, 견과류를 곁들여서 먹는다.

3. 절식(絕食)
평소의 식사를 중단하고 생야채즙, 야채 과일 발효액, 생강차나 감잎차, 죽염, 더운물만 섭취하는 방법이다. 흔히 단식이라고 하는데 절식 기간을 3일, 5일, 7일, 10일간 등으로 정한다. 절식을 하는 동안에 인체는 그동안 몸 안에 축적하고 있던 영양분으로 살아가게 된다. 칼로리 공급이 갑자기 줄어들어 인체는 체내에 있는 과잉 영양분, 중간대사 산물, 노폐물, 여러가지 독성 물질, 노화된 조직이나 세포, 염증 세포, 죽은 세포 등 많은 불순물들을 분해하고 연소시켜 칼로리로 이용하게 된다.

주의사항
절식을 해서는 안 되거나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심한 위·십이지장 궤양, 진행성 폐결핵, 체력이 고갈된 말기 암,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고 있는 환자, 인슐린에 이존하고 있는 중증 당뇨, 복수가 있는 간경화, 정신 질환, 치매 환자 등이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원문보기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12/201510120290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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