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2월 10일 논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중고제 적벽가 완창’ 공연을 펼칠 무형문화재 판소리 이수자 박성환 선생.(사진제공=장병일) |
논산출신 박성환 선생이 다음달 10일 오후 3시 논산문화원 공연장에서 ‘중고제 적벽가 완창’ 공연을 가진다.
중고제판소리연구원이 주관하고 충청남도, 충남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논산문화원, 강경역사연구원 등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중고제 창시자이며 강경출신인 김성옥 명창을 기리는 헌정공연이어서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속악에서 가장 느린 장단인 진양조를 창시해 판소리의 새 지평을 이뤄 낸 천재 명창 김성옥(1795~1830 추정)은 충남 논산 강경에서 태어나 초기 판소리 시대를 경유하며 중고제라는 유파를 처음 정립한 역사적인 인물이다.
논산 출신 소리꾼 박성환 선생의 이번 공연은 전통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기고, 중고제 판소리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는 물론 희미해져 가는 중고제 소리의 맥을 잇기 위해 고향에서 새롭게 도전하는 특별한 공연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고수는 전국고수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서용석 선생이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
새롭게 개원한 논산문화원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김성옥, 김정근, 이동백, 정광수, 박성환으로 이어진 중고제 적벽가로서 판소리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후 중고제 부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류제협 논산문화원장은 “중고제 본향 논산에서 중고제 판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번 공연은 실로 뜻 깊고 기쁜 일이다”며 “향후 중고제 소리발전에 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 환영했다.
소리꾼 박성환 선생은 “중고제 발상지 강경에 '중고제 소리문화의 전당'을 건립해 소리의 전승, 교육, 공연 등을 통해 논산의 유교문화와 함께 전통 민속 문화의 태동지로서 유구한 역사를 가진 강경을 전통 예향으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논산시 연무읍 출신인 박성환 선생은 중고제판소리연구원 대표, 국립창극단 부수석, 고 강도근 선생께 흥부가 사사, 성우향 선생께 춘향가와 심청가 사사, 고 정광수 선생께 수궁가와 적벽가 사사,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로 국악발전에 헌신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098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