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릴 ‘제36회 밀양백중놀이 정기공연’에선 병신년 풍농을 기원하는 농신제로 한바탕 밀양을 울린다.<자료사진>

(밀양=포커스뉴스) 2016 병신년(丙申年) 음력 칠월 백중날을 맞아 풍농과 영·호남 화합을 기원하는 전통놀이의 한 바탕 춤판이 경남 밀양 영남루 앞 밀양강 둔치에서 펼쳐진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회장 하용부)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36회 밀양백중놀이 정기공연' 및 '제24회 영·호남(東西)전통문화교류 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행사의 판은 더 커지면서 다양해졌다.

3일 동안 같은 장소에서 매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행사엔 수백여명의 전통예술인이 다양한 춤과 장단 등을 선보인다.

밀양백중놀이보존회는 매일 10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일 것으로 보고 행사기간 내내 쇠고기국밥과 주류, 음료도 내놓는다.

영·호남(東西)전통문화교류 공연에 전북 임실군 필봉농악(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마호)이 초청 공연을 하고 있는 장면.<자료사진>

 

첫날인 26일 오후 5시 30분부터 열릴 '제36회 밀양백중놀이 정기공연'에선 병신년 풍농을 기원하는 농신제로 한바탕 밀양을 울린다.

여기에 '밀양아리랑 공연'과 밀양초등학교 어울림의 '오북춤' 공연으로 밀양만의 전통예술을 선보인다.

이어 '제24회 영․호남(동․서) 전통문화교류(품앗이) 공연' 마당에선 부산 수영구의 '좌수영 어방놀이 공연'(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과 전북 익산의 '이리농악 공연'(중요무형문화재 제11-3)이 선보이며 한 여름 밤의 무더위를 식힌다.

둘째 날인 27일엔 '백중축제 아리랑'이란 주제로 관객들을 불러 모은다.

먼저 밀양민속예술보존협회의 '밀양아리랑 공연'으로 분위기를 달군다. '밀양아리랑 공연'은 '밀양아리랑'을 무대화시킨 작품으로, 밀양아리랑 노래 가락에 '감내게줄당기기'의 춤과 장단을 넣어 신명나게 만든 하나의 작품이다.

이어 백중놀이예능보유자인 하용부(밀양연극촌장)이 강사로 변신해 밀양아리랑의 의미와 해석, 가치 등 이론을 듣고 함께 밀양아리랑를 부르는 시간도 가진다.

또 '감내게줄당기기'(경남 무형문화재 제7호)과 '법흥상원놀이'(경남 무형문화재 제16호) 공연으로 밀양전통의 우수성을 선보인다.

‘감내게줄당기기’(경남 무형문화재 제7호)과 ‘법흥상원놀이’(경남 무형문화재 제16호) 공연으로 밀양전통의 우수성을 선보인다.<자료사진>

 

셋째날인 28일엔 기획공연으로 '영‧호남 전통문화 교류'가 남천강변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먼저 경북 청도군 이서면의 '이서들소리'(발굴 문화재)이 한바탕 논 후 김천시의 '빗내농악'(경북 무형문화재 제8호)으로 관객들의 신명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 회장은 "영·호남지역 화합과 문화 교류를 위해 해마다 이 행사를 진행해 왔지만,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알리기 위해 올해부턴 참가팀과 행사규모를 늘렸다"면서 "한 여름 밤 밀양 남천강변을 찾아와 신명나게 즐기고 노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초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