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에 위치한 고불선원에 모셔진 부처님 가운데 조선시대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소조불에서 부처님의 진신사리 9과가 발견됐습니다.
고불선원은 원주 1군사령부 군법당 법웅사에서 첫 번째 친견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천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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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1군사령부 군법당 법웅사

지난 3일 부처님의 진신사리 친견을 위해 군 장병과 신도들이 법당이 가득 메웠습니다.

신도들은 5색 영롱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신심이 절로 일었습니다.

박승희/불자가수
<가슴이 너무 벅차오르고요 감동적입니다. 부처님을 직접 뵌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사리 친견 하시고 좋은 인연 만들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법웅사에 모셔진 부처님의 진신사리는 모두 9과로 충북 충주시 신니면에 위치한 고불선원이 소장하고 있는 소조불 복장에서 지난 3월 발견됐습니다.

이밖에도 청동사리함과 고려시대 양식의 옥조 약사여래불좌상, 반야심경과 관세음보살 진언 목판 인쇄본, 부적 등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석암스님/고불선원장
<복장 개봉 당시에 (조선 개국초기 무학대사가 창건했던)흥국사라는 명문이 부처님 복장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복장안에 있는 사리 9과는 색깔등으로 볼 때 정골사리로 보여집니다.>
고미술협회장 등이 동석해서 약사여래좌상은 고려시대 양식이고 흥국사라는 명문이 발견됐습니다. 부처님 정골사리로 판단됩니다.>  
 
석암스님은 이번에 발견된 복장유물이 불교적으로나 역사적으로도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문화재로서의 가치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고불선원은 부처님 진신사리 발견을 계기로 남북의 평화와 국민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한 의미를 담아 모두 33곳의 법당에서 친견법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티엔 뉴스 이천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