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환수된 국외소재문화재 대부분 ‘수장고 신세’

최근 10년 4682점 돌려받아… 전시 등 활용도 저조
이종배 의원 “향후 환수 대외협상 때 불리할 수도…”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기자) 기사입력 : 2016년 07월 03일 12시 28분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충북 충주)./아시아뉴스통신DB

환수된 국외소재문화재가 정작 국내에서 활용되지 않고 수장고 신세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종배 새누리당 의원(충북 충주)이 각 국립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정부가 문화재를 소유한 외국인이나 외국 기관.단체 등으로부터 문화재를 구입하거나 기증받는 등의 방식으로 환수에 성공한 국외소재문화재는 4682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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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정부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한 문화재는 3.6%인 167점에 불과하다.

특히 환수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이 전시하지 않고 대부분 수장고 안에 보관하고 있다.

(자료제공=이종배 의원실)

국립민속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해외환수문화재 중 겨우 2.3%만을 전시하고 있었고 국립고궁박물관도 한자리(8.2%)에 머물렀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그나마 42.2%를 전시하고 있었으나 역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도 해외에 소재하는 우리 문화재가 16만점이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외국 정부나 기관단체 등과 수없이 많은 환수협상을 진행해야 하는데 여기서 우리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환수 받은 문화재가 우리나라에서 잘 관리.활용되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아시아뉴스통신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037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