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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삼국시대부터 철 관련 유적이 많은 충북에서 온전히 사람의 힘으로 순수한 철을 뽑아낸 전통 생산과정이 재현됐습니다.

조용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른 허리 높이의 제철로에 숯을 쏟자 불티가 5미터까지 솟구치고, 네 명이 동시에 발을 굴러 풀무질을 할 때마다 성난 불꽃이 일렁입니다.

점토와 짚, 모래로 만든 제철로를 이용한 삼국시대 전통 철 생산 방식입니다.

중국과 일본보다 기술이 크게 앞섰던 진천 석장리 철 생산 유적을 그대로 본 떠 재현한 것입니다.

철광석과 숯을 번갈아 넣고, 철보다 녹는점이 낮은 찌꺼기를 확인하며 8명의 야장이 한 몸처럼 움직입니다.

철이 흘러나올 16시간 동안 사람의 힘으로 최고온도 1,400도를 유지하는 게 관건입니다.

◀ 이은철/야철기능장 ▶

"노동력으로 시작해서 노동력으로 끝맺음을 합니다. 거기에서 어떤 조업적 기술이 요구되는 거죠."

이번 복원 실험은 삼국시대 때 각 나라가 세력을 확장할 때마다 철 생산의 요충지로 사용했던 지역에서 이뤄져 의미가 남다릅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철물 제작이 이뤄지는 등 되살아난 천 8백 년 전 기술이 머지않아 고대 문화재 복원에 쓰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용성입니다.

출처:MBC뉴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41009082403491

되살아난 삼국시대 제철 기술..전통 생산과정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