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고산문화재단이 남해 고려대장경 판각유적지 원형복원을 위한 세미나를 열고 대장경 판각유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한편 조속한 원형복원에 뜻을 모았습니다.
임상재 기자입니다.

지난해 경남 남해군 고현면 일대에서 고려대장경 판각과 관련한 건물지와 유물들이 대거 발굴되면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산문화재단은 어제 남해 고려대장경 판각유적지 원형복원을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어 판각유적지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고 남해 판각유적지의 원형복원 사업이 조속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담스님/고산문화재단 이사장
(고려대장경 판각지에 대한 그간의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고려대장경이 한 지역에서 판각되었든 여러 지역에서 판각되었든 적어도 남해군에서 판각되었다는 것은 이견이 없다는 것입니다.)

동국대학교 문명대 명예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고려대장경 판각 불사는 국가와 불교계는 물론 국민들이 합심해야만 성취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불교사는 물론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문명대/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국가를 위하여 대장경을 판각했다는 시각은 언제나 견지되고 있었다고 하겠습니다. 따라서 대장경 판각의 가장 중요한 의의는 국가와 국민의 수호에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어 문 교수는 고려대장경 판각을 통해 불교 보호와 현창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되면서 위대한 불교문화 창달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명대/동국대학교 명예교수
(고려대장경을 판각할 때는 불교문화의 창달을 직접적으로 의식하지는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는 세계문화사상 가장 위대한 불교문화의 창달을 이루어 내게 되었습니다.)

세미나에 참석한 문화재 관련 전문가와 역사학자들은 고려대장경이 불교적 가치를 넘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서 소중한 자산임을 확인하고 정부가 대장경 판각유적지 복원사업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BTN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