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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뉴스통신】 우리 전통민요인 ‘아리랑’ 과 국악을 소재로 한 ‘2014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광화문광장과 경희궁을 중심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된다.

아리랑의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금년 두 번째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희망의 노래, 아리랑’을 주제로 해 서울시와 ㈔서울아리랑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통적인 아리랑과 일렉트로닉 댄스뮤직, 록으로 재편곡한 아리랑 등 다채롭게 변화하는 모습의 아리랑을 경험하고, 시민들도 직접 참여해 저마다의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번 아리랑 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나눔을 더욱 확산해 가는 축제의 성격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대표적인 시민참여 프로그램인 ‘뽐내라 아리랑’에선 아리랑을 춤, 노래, 연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참가자의 이름으로 후원기업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만원씩 기부하며,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키우지 못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서울시는 10일 오후 7시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희망의 노래, 아리랑’을 시작으로 3일간 일렉트로닉DJ/락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 시민참여 프로그램 ‘뽐내라 아리랑’, 전통연희공연 ‘연희랑 아리랑’,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전시체험마당 ‘아이랑 아리랑’, 퍼레이드 ‘당신이 아리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경희궁 숭정문 앞 무대에서는 10일 오후 7시부터 국악한마당 행사가 창작공연 ‘꿈빛 서울’을 시작으로 12일까지 다양한 국악 관련 공연이 이어진다.

개막공연 ‘희망의 노래, 아리랑’은 채향순무용단의 열림굿 ‘풍고’를 시작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김영임 명창의 ’영천아리랑’, 김수연 명창의 ‘상주아리랑’, 이광수 등 사물놀이패의 ‘아리랑 신모듬’,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하는 ‘세계의 아리랑’, 끝으로 전 출연자가 함께 하는 ‘희망의 노래, 아리랑’으로 이뤄진다.

11일~12일까지 열리는 전통예술공연 ‘연희랑 아리랑’은 연희컴퍼니 유희가 펼치는 ‘다함께 놀자! 유희노리’, 시작으로 권원태연희단의 ‘남사당 줄타기’, 광명시립예술단의 ‘광명농악’, 진도씻김굿보존회의 ‘진도씻김굿’, 동락연희단의 ‘꾼’S’, 고성오광대보존희의 ‘고성오광대’, 크라운-해태 100인 떼창단의 사철가, 심청가 떼창이 이어진다.

11일 저녁 8시 광화문광장 축제무대에서는 일렉트로닉 DJ 록페스티벌 ‘춤춰라 아리랑’은 국내 최정상 DJ 디구루의 일렉트로닉 댄스뮤직과 ‘장기하와 얼굴들’, 인디밴드 ‘안녕바다’, ‘마푸키키’가 출연해 록으로 재편곡한 아리랑을 비롯해 광화문이 살아 숨쉬는 듯한 다양한 입체효과의 영상쇼가 만드는 비쥬얼 퍼포먼스 공연을 펼친다.

전시체험마당 ‘아이랑 아리랑’은 아리랑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콘텐츠 전시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이며 아리랑의 역사적 변천 및 의의를 조망하고, 올바른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리고 캘리그라피, 타요버스 색칠체험, 페이스 페인팅, 아리랑모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호프다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전시회와 장구·서예 배우기, 박스아트, 로봇인형극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리랑 퍼레이드 ‘당신이 아리랑’은 12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세종로거리 양방향 차로를 통제하고 진행된다.

12일은 광화문희망나눔장터와 2014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함께 진행되는 관계로 세종문화회관 앞 세종대로(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경찰기마대를 선두로 꿩털로 장식한 영기, 농기, 서울아리랑페스티벌기, 오방기 등 8m 높이의 전통대형깃발 58개, 산대마당 국악예술단, 김애경 무용단, 크라운-해태 100인 떼창단, 태극무예단 등 42개 단체 1600여명의 퍼레이드 행렬이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장관을 이룰 예정이다.

퍼레이드에 앞서 열리는 ‘제2회 전국아리랑경연대회’는 서울·경기·충청·강원 등 5개 지역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이 지역의 고전아리랑과 창작아리랑으로 자웅을 겨룬다.

‘퍼레이드경연대회’는 일반시민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경연부문과 자유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상국 문화예술과장은 “두 번째 개최되는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은 ‘아리랑’을 통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축제가 될 것이며, 이번 축제를 통해 오랜 세월을 거쳐 끊임없이 재창조돼 온 아리랑의 역사문화사적 의미를 짚어보고, 아리랑으로 희망과 화합을 노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서울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