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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천연기념물 황새 송전탑에서 번식
글쓴이 tntv 등록일 [2020.05.28]

 

천연기념물 황새 송전탑에서 번식

이연경 입력 2020.05.27. 20:56 

[KBS 대전]
[앵커]

천연기념물인 황새를 텃새로 복원하기 위해 5년 전부터 자연에 방사하고 있는데요.

그중 두 마리가 짝을 이뤄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았는데, 인공 둥지탑이 아닌 송전탑에서 번식한 국내 첫 사례입니다.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논과 밭이 펼쳐진 시골 마을 한가운데 우뚝 솟은 50m 높이의 송전탑.

그 위에 둥지를 튼 황새 부부와 20여 일 전 부화한 새끼 4마리가 눈에 띕니다.

새끼 황새들은 바깥세상이 궁금한지 간간이 둥지 밖으로 고개를 비죽 내밉니다.

아비 새는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 2시간에 걸쳐 먹이활동을 하더니 새끼들이 기다리던 둥지로 돌아와 먹을 것을 토해 냅니다.

수컷은 2015년, 암컷은 지난해 각각 방사됐는데, 지난 2월 짝짓기를 한 지 한 달 만에 알 4개를 낳아 가족을 꾸렸습니다.

2015년 이후 황새 50마리가 자연에 방사됐지만 방사된 충남 예산 지역을 50㎞ 정도 벗어나 그것도 인공둥지탑이 아닌 송전탑에서 자연 번식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수경/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 : "방사된 황새가 증가함으로써 새로운 환경들을 황새가 개척하고 있는데요. 그 새로운 환경 중에서도 이렇게 태안지역처럼 환경이 우수한 지역들을 황새가 스스로 찾아내 의미가 있습니다."]

주민들도 진객이 돌아왔다며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김창영/마을 주민 : "중학교 다닐 때 50년대 초반에 시골 가서 본 거를 이제 우리 집 앞에서 봤으니 얼마나 반가워요. 우리 창문 앞에 와서 노니까 아주 늘 친구가 오는 거 같아요."]

197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췄던 황새가 자연에 적응하며 텃새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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