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5.07 03:23
크리스트·게리스·프랭클린, 미스 USA·틴USA·아메리카 우승… 미국 대회 역사상 첫 사례
"내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더 큰 자신감이 생겼다"
올해 미국의 대표적인 미인 대회에서 흑인 참가자가 모조리 1위를 휩쓸었다. 5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2019년도 '미스 USA' '미스 틴(Teen) USA' '미스 아메리카' 등 3개 미인 대회에서 흑인 참가자들이 1위로 입상했다. 미국 미인 대회 역사상 같은 해에 3개 대회 모두 흑인이 1위로 선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미스 USA 대회에선 노스캐롤라이나 대표로 참가한 체슬리 크리스트(28)가 미스 USA로 선발됐다. MBA 출신에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크리스트는 현재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다. 부당하게 처벌받은 수감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무료 변론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크리스트는 미스 USA 왕관을 수여받은 직후, "우리 세대는 포용성, 다양성, 강인한 여성이라는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인 첫 번째 세대다. 앞으로도 이런 진보가 꾸준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일 막을 내린 미스 USA 대회에선 노스캐롤라이나 대표로 참가한 체슬리 크리스트(28)가 미스 USA로 선발됐다. MBA 출신에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크리스트는 현재 로펌에서 근무하는 변호사다. 부당하게 처벌받은 수감자들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해 무료 변론 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크리스트는 미스 USA 왕관을 수여받은 직후, "우리 세대는 포용성, 다양성, 강인한 여성이라는 진취적인 사고방식을 받아들인 첫 번째 세대다. 앞으로도 이런 진보가 꾸준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미스 틴 USA에선 코네티컷 대표 칼리 게리스(18)가 왕관을 거머쥐었다.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등학생인 게리스는 지역 문화 센터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춤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게리스는 드물게 흑인 특유의 곱슬머리를 펴지 않고 그대로 출전했다. 그는 패션지 '엘르'에 "한때는 나도 (백인들 사이에서) 튀는 내 흑인 머리 모양 때문에 고민했었다. 하지만 내 안엔 강한 의지가 있고, 내 자신을 있는 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나는 자연스러운 머리 모양을 하고 있을 때 훨씬 더 큰 자신감을 가진다"고 말했다.
작년 9월 대회를 치른 '미스 아메리카 2019'에선 뉴욕 대표 니아 프랭클린(25)이 2019년도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됐다. 당시 그는 "나는 소수 인종이 5%밖에 되지 않는 학교를 다녔다. 피부색 때문에 그곳에 속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자라면서 음악을 통해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아리아를 불러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현재 뉴욕에서 음악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하는 비영리봉사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이스트 테네시 주립대의 엘우드 왓슨 미국 흑인사 연구 교수는 CNN에 "백인 여성들이 미국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동안 흑인들은 항상 타자(the other)로 취급받아 왔다"고 말했다. 흑인이 미국 미인 대회에 참가한 것은 1970년 미스 아메리카에 출전한 셰릴 브라운이 처음이다. 듀크대에서 미국 흑인사를 가르치는 토머스 드프란츠 교수는 AP에 "이 세 명의 흑인 입상자는 흑인들의 아름다움이 미국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작년 9월 대회를 치른 '미스 아메리카 2019'에선 뉴욕 대표 니아 프랭클린(25)이 2019년도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됐다. 당시 그는 "나는 소수 인종이 5%밖에 되지 않는 학교를 다녔다. 피부색 때문에 그곳에 속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지만, 자라면서 음악을 통해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아리아를 불러 강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현재 뉴욕에서 음악을 통해 재능 기부를 하는 비영리봉사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이스트 테네시 주립대의 엘우드 왓슨 미국 흑인사 연구 교수는 CNN에 "백인 여성들이 미국의 아름다움을 대변하는 동안 흑인들은 항상 타자(the other)로 취급받아 왔다"고 말했다. 흑인이 미국 미인 대회에 참가한 것은 1970년 미스 아메리카에 출전한 셰릴 브라운이 처음이다. 듀크대에서 미국 흑인사를 가르치는 토머스 드프란츠 교수는 AP에 "이 세 명의 흑인 입상자는 흑인들의 아름다움이 미국의 아름다움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