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tar]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 막을 열고 열흘간의 영화 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역대 최다 관객이 예상되는 만큼 화제거리도 풍성하다. 부산국제영화제와 관련한 소식,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와 함께 알아보자.
Q) 부산국제영화제가 이제 중반에 접어들었다. 개막 초기 가장 화제를 모은 건 여배우들이다. 특히 개막식 레드카펫의 화려함인데.
A) 올해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많은 여배우들이 화려한 자태와 매력을 뽐냈다. 레드카펫은 여배우들에게 자신만의 매력을 과시할 수 있고, 또 패션 감각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많은 여배우들이 영화제 레드카펫에 서기 위해서 이른 아침부터 분주하게 준비를 하게 되는데...올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린 지난 4일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레드카펫에서도 많은 여배우들이 참가를 했는데.. 영화 [건축학개론]의 수지와 한가인을 비롯해서 박시연, 조여정, 남규리, 전혜빈 김아중, 이하늬 등 많은 여배우들이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은 특히 개막식장으로 입장하는 배우들이 관객석 중간을 관통할 수 있도록 설치돼서 더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Q) 가장 화제를 모은 사람은 아마도 배소은이 아닐까 한다.
A) 그렇다. 레드카펫에서 단연 화제를 모으는 여배우는 몸매를 드러내는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은 사람인데...올해는 배소은이었다. 배소은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부문 초청작인 김성홍 감독 영화 [닥터]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레드카펫에 섰는데...아찔한 누드 톤의 실크 드레스로 등을 훤히 드러내고 앞부분 역시 그야말로 가릴 곳만 가린 그런 스타일의 드레스로 시선을 모았다. 지난해 오인혜가 가슴 부분을 거의 드러낸 듯한 스타일의 드레스로 영화제 내내 또 다른 화제를 모았다는 점에서 배소은 역시 '제2의 오인혜'로 불리면서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Q) 지난해 오인혜 그리고 올해 배소은 등 아직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여배우들의 경우 이런 노출 패션이 더욱 눈길을 모으는 것 같다.
A) 오인혜나 배소은 모두 말씀하신대로 관객에게는 그린 낯익은 배우들은 아니다. 하지만 개막식 레드카펫 하나만으로 많은 이들이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게 됐는데...본인들은 일부러 그런 노출 스타일을 선택한 건 아니라고 말하지만 신인급 여배우들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서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너무 지나친 노출 스타일에 대한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기도 하다.
Q)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의 여배우 패션의 특색은 역시 노출일까.
A) 꼭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또 우아하게 드러나는 섹시함이 돋보이는 스타일이 더 많았다. 특히 드레스 하단의 트임이나 시스루룩처럼 부분적으로 섹시한 매력을 강조한 스타일이 눈에 띄었다. 박시연, 김아중, 이하늬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수지, 문근영, 박하선처럼 다리 라인에 시스루 부분을 강조해서 우아하면서 은근한 스타일의 섹시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가장 우아하고 한편으로는 무난한 컬러로 인정받아온 블랙 드레스는 올해에도 여전히 많은 여배우가 선호한 색상이었다. 하지만 노란 드레스를 입은 이윤지를 비롯해서 블루의 문근영, 조여정과 고아라처럼 진한 레드빛 컬러로 눈길을 모은 여배우도 많았다. 그만큼 드레스의 컬러가 상당히 다채로워졌다고 할 수 있겠다.
Q)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반 주목을 끈 여배우들도 있다. 바로 중국의 스타들인데..
A) 영화 [색계]와 [만추]의 탕웨이, 그리고 장동건과 함께 주연한 허진호 감독의 새 영화 [위험한 관계]의 장백지와 장쯔이다. 아마도 중국어권 최고의 배우들로 꼽히는 이들이 한 자리에 서는 건 쉽게 볼 수 없는 기회인데...특히 탕웨이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고 올해는 외국 배우로는 처음으로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면서 눈길을 모았다. 탕웨이는 또 부산의 밤을 즐기기 위해 해운대의 한 포장마차촌을 찾아서 장동건, 김수로 등 국내 배우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장백지와 장쯔이 역시 [위험한 관계]와 관련한 시사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것은 물론이고 야외무대 인사, 오픈토크 등 영화제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면서 많은 관객을 만났다. 장쯔이의 경우에는 이창동 감독과 함께 관객을 만나면서 앞으로 이창동 감독의 영화가 아니라면 한국영화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말을 해서 눈길을 모았다. 이창동 감독 역시 기회가 빨리 올 것이라고 화답을 하기도 했다.
Q) 남자배우들의 면모 역시 화려했다. 장동건, 이병헌 등 스타급 배우들의 모습이 특히 많은 여성 관객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A) 장동건은 이번 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초청작이기도 한 [위험한 관계]의 주연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가했다. 6일 이 영화의 공식 시사와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영화 속에서 두 여자 사이를 오가며 파격적인 매력을 선보인 장동건의 이름값은 이번 부산에서도 충분히 빛을 발했다. 이병헌 역시 현재 흥행 중인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관련해 부산을 찾았는데....캐나다에서 촬영 중인 할리우드 영화 [레드2] 작업 도중 귀국해서 영화제에 참가했다. 어제 해운대에서 열린 배우 블루카펫 행사에서 직접 관객을 만나기도 했는데...이병헌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가 800만 관객을 돌파한 점을 의식한 듯 1000만 관객을 넘어서면 영화 속 의상을 입고 서울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겠다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 밖에도 정우성이 이번 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가를 하고 있다. 또 유지태는 자신의 장편영화 연출 데뷔작 감독으로, 김남길은 제작자로서 이번 영화제를 찾아서 눈길을 모았다.
Q) 가수 싸이도 영화제에 참석했다.
A) 싸이는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마련한 행사에 나섰다. 현재 최고의 인기 속에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를 내다보고 있는 그에 대한 관심은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6일 밤 부산을 찾은 싸이는 영화 관계자들의 축제에 서서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히트곡을 이어갔다. 이에 안성기가 싸이와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격려했고 싸이는 예의 선글라스를 벗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Q) 부산국제영화제 많은 화제 속에 13일 막을 내리게 된다.
A) 방글라데시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의 영화 [텔레비젼]을 폐막작으로 열흘 동안 이어온 영화제의 막이 13일 내려지는데...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하루가 더 늘어난 10일 동안 열리게 된다. 전 세계 75개국 304편을 11개 부문에서 상영하면서 그 규모가 더욱 커진 느낌이다. 관객 역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면서 부산국제영화제는 그야말로 아시아 최대 규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