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04 10:58 | 수정 : 2012.04.04 11:22
4월, 창원 진해 전역에서 열려
매년 4월이면 창원시 진해구는 35만 그루의 벚꽃 천국이 된다. 진해군항제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입소문이 나면서 2백만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봄철 대표축제가 됐다.
1일부터 10일간 열리는 군항제는 2012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 중 하나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특히 올해 진해군항제는 50주년을 맞아 '이어온 군항제 50년 이어갈 군항제 50년'이라는 주제로 한류스타콘서트, 여좌천 불빛축제, 진해루 멀티미디어 불꽃쇼, 이충무공 승전행차 등 벚꽃과 한류문화가 어우러진 행사가 준비돼 있다.
지난해 열린 진해군항제에서 벚꽃 명소인 여좌천일대에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사진:조선닷컴 db)
지난달 31일에는 진해구 중원로터리에서는 진해군항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와 한류스타콘서트가 열렸다. 개막식에는 박완수 창원시장, 허성무 경상남도 정무부지사, 김학송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민과 관광객 1만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창원시장은 환영사에서 "진해군항제가 글로벌 도시 창원의 대표 축제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며 "진해의 아름다운 봄과 정취를 만끽하며 좋은 추억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한류스타콘서트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무대에는 최근 미국 음악순위인 빌보드 세계 앨범 순위에서 5위에 오른 샤이니를 비롯해 틴탑, 인순이, 리더스 등 11팀의 한류스타가 올랐다. 2시간 동안 열린 콘서트는 창원시민과 한류스타를 보기 위해 온 아시아 각국의 관광객 5천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꽃샘추위로 벚꽃의 개화 시점이 다소 늦어졌지만, 올해 진해군항제는 다양한 볼거리로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군항제 시작 첫날인 4월 1일에는 진해루 일원에서는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가 열렸다. 불꽃쇼는 음악과 불꽃이 어우러져 20분간 밤하늘과 진해 앞바다를 수놓았다. 특히 불꽃쇼 막바지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봉황이 하늘에 등장해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3월 31일 한류스타콘서트에서 인기가수 틴탑이 노래를 하고 있다.
이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소망기원 풍등 날리기가 진행됐다. 풍등 날리기는 임진왜란 당시 군과 군 사이의 신호 연락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경상남도의 전통놀이다.
약 1㎞의 해변에 줄지어 선 참가자들은 초에 불을 붙여 풍등을 하늘로 날렸다. 수천 개의 풍등이 떠올라 하늘로 향하자 진해 밤하늘은 붉은빛으로 장관을 이뤘다.
4월 1일 진해루에서는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가 펼쳐졌다.
미국 CNN GO에서 벚꽃 명소로 선정한 진해 여좌천에서는 군항제 기간에 불빛축제가 열린다.
진해여고 입구에서 중앙교회 사이 약 4백 미터 구간에서 루미나리에 점등과 레이저쇼가 오후 5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펼쳐진다. 레이저쇼는 여좌천 양편으로 핀 벚꽃을 배경으로 레이저 터널과 거울을 이용한 그물 모양의 레이저 쇼로 진행된다. 루미나리에는 벚꽃을 형상화한 대형 조명과 공과 기둥 모양의 조명으로 여좌천을 빛내고 있다.
풍등날리기 행사에서 수천개의 풍등이 밤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행사가 절정에 달하는 4월 6일에는 이충무공 승전행차가 진행된다. 행사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육·해·공군 군악대의 퍼레이드와 거북선과 기마행렬 등 28개 팀 천여 명이 참가한다. 퍼레이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항제를 찾은 남창협(창원시 마산회원구, 21)씨는 "진해군항제가 50주년을 맞아 예년보다 규모도 커지고 볼거리가 많아진 것 같다"며 "낮과 밤 계속해서 볼거리가 많아 어른과 아이, 외국인까지 모두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라고 평했다.
이밖에도 6일부터 10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에서는 국내외 14개 팀이 참가하는 군악의장 페스티벌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각 군의 군악대와 의장대가 오후(14:00~15:30)와 야간(19:00~20:30)에 공연을 진행한다.
여좌천에서는 루미나리에 점등과 레이저쇼가 군항제 기간에 열린다.
군항제 축제위원회는 올해 진해군항제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0만 명이 늘어난 3백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봉 축제위원장은 "진해 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진해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유래가 돼 1963년부터 축제를 개최했다"라며 "특별히 올해는 50주년을 맞아 세계 어디 내놓아도 손색없는 명품 축제로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항제 이후 창원시는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총회를 개최한다. IAEC 총회는 '녹색환경, 창조적 교육'을 주제로 4월 25일부터 29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34개국 회원 도시의 대표와 교육전문가 등 2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