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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운영자 칼럼]청소년세대의 性과 실버세대의 性
글쓴이 tntv 등록일 [2011.10.19]

 

 

[운영자 칼럼]청소년세대의 性과 실버세대의 性
 
 
남도속요(南道俗謠)에 정(情)타령이 있다.
'지학(志學=10대)의 정은 번갯불 정이요,
 이립(而立=30대)의 정은 장작불 정이며,
 불혹(不惑=40대)의 정은 화로불 정이다.
 지명(知命=50대)의 정은 담뱃불 정이며,
 이순(耳順=60대)의 정은 잿불 정이요,
 종심(從心=70대)의 정은 반딧불 정이다.
 
10대의 정이 번갯불 같은 정이라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통털어 부인할 수 없는 진리임에 틀립없다.
미국의 고3 여학생 가운데 60%가 성경험을 갖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2008년 9월 6일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008년 8월 27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16세에서 24세의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서 69%가 "나는 섹스 열광자"라 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교조 보건위원회는 고등학생 7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자 고교생 10.25%가 여성친구와 성관계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렇다면 실버세대의 성은 어떠한가?
고려속요에는 50대의 성은 담뱃불처럼 빨지 않고 있으면 타지 않지만 빨면 연기가 나면서 살을 태울 정도로 뜨겁게 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60대의 성은 잿불처럼 전혀 불기는 없어 보이지만 뚝배기를 올려 놓으면 데울수는 있다고 했다. 70대의 성은 반딧불처럼 불은 불인데 따습지 않은 불이라고 노래했다.
 
과연 그러할까?
 
72세의 괴테와 열일곱살 난 아름다운 뷔르리케와의 열정적인 사랑은 유명하다. 그는 늙으면서
차례로 사라져가는 것이 첫째는 친구, 둘째는 일, 셋째는 재산, 넷째는 성욕, 다섯째는 지위, 여섯째는 미래, 일곱째는 희망이라고 말한뒤 열일곱살 소녀 뷔르리케는 네번째의 상실을 오랫동안 유보시켜 줬다고 실토했다.
 
75세의 앙드레 지드는 1944년4월 3일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나는 아직도 성적 환희를 멸시 못하고 있다"
 
70세의 톨스토이는 52세의 아내 소피아가 연하의 음악가 타네예프와 사랑에 빠지자 불타는 질투를 억제하지 못했다.
톨스토이는 "타네예프가 아내로부터 빼앗아 간 것은 정신일뿐, 나는 여전히 아내의 육체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위했다.
 
69세의 아내 졸리에르의 맹렬한 질투 속에서도 젊은 하녀 브랑쉬의 풍만한 육체에 빠져 허우적 거린 70세 빅토르 위고의 사랑도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충격적인 70대 치정살인사건이 있었다.
2007년 10월 전남 보성에서 70세 오모씨가 성추행을 하려다 한달 새 4명을 살해한 것이다.
 
어찌 이뿐이랴 !
엇나간 노인들의 성적욕구로 노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이 성폭행 가해자인 경우는 1996년 100건에서 2006년에는 423건으로 10년 사이 4배이상 증가했다.
노인의 성병감염도 심각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밝혀진 노인 성병감염실태는 2002년 6557명에서 매년 11% 이상씩 증가,
2006년에는 1만2509명에 이르러 최근 5년간 성병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노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의 성을 테마로 한 창작활동도 활발해지고 있다.
2002년에 개봉된 영화 '죽어도 좋아'는 실화를 바탕으로 극화한 것이며 모두 현실 속에 존재하는 배역으로 섹스는 더 이상 젊은이만의 향유물이 아님을 부르짖고 있었다.
2007년 2월 경남 진해시 종합복지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연극 '열녀할매 시집전' 역시 노인의 섹스 문제를 과감하게 무대 위에 올려 큰 충격을 줬다고 2007년 2월 14일 연합뉴스는 보도하고 있다.
 
연세대 간호대학에서 열린 '노인의 성과 사랑'특강에서 90세 김모씨가 비뇨기과 강의가 끝난 후 손을 번쩍 들어 질문을 던졌다. 200석을 가득 메운 노인들은 '다시 연애를 하고 싶다''성생활 용품을 써도 되는가''부인이 잠자리를 거부한다'는 등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또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열린 성 특강 후 무료로 나눠준 500개의 콘돔이 바닥났다.(이상 조선일보 2008년 11월 1일자 '노인 500만시대'에서 전재)
 
이제 노인들의 성이 잿불이나 반딧불이 아닌 장작불로 현실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는 노인인구가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는 만큼, 노인들의
성적고민을 청소년 성문제 이상으로 심각하게 대응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당국은 청소년 성상담 센터 처럼 노인 성상담 센터 설립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2008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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