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방송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홈으로 | 즐겨찾기등록 |  +관련사이트 
문화재방송 한국 " Since 2008. 2. 1 "
[공지]왼 쪽 상단 VJ 金鐘文을 클릭하시면 그동안 KBS에 방송됐던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왼 쪽 아래의 유튜브 바로가기를 클릭하시면 문화재 관련 동영상을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문화재방송 캠페인]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hudownwbe wojodown nuebfile monjdown yesnkdown lpmedown jneepudw mndownfile bafdownco yabiqedown amehdown fadowntero evnhdown
HOME >
문화재뉴스 >
무형문화재 >
유형문화재 >
기타문화재 >
영상문화 >
역사기행 >
유네스코세계유산 >
문화재연감 >
유튜브 바로가기 >
PageNo : 01
제 목 국보 제18호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榮州 浮石寺 無量壽殿)
글쓴이 tntv 등록일 [2017.04.10]
▲고즈넉한 느낌의 무량수전, 안허리곡 기법의 지붕 처마가 살짝 들린 것이 전통적 한국의 아름다움이다. /문화재청 사진
▲고즈넉한 느낌의 무량수전, 안허리곡 기법의 지붕 처마가 살짝 들린 것이 전통적 한국의 아름다움이다. /문화재청 사진

공식명칭 :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한자 명칭: 榮州 浮石寺 無量壽殿)
지정일 : 1962.12.20
테마 :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불교/ 불전
시대 : 고려
주소 :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부석사

문화재청 설명

무량수전은 부석사의 중심 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 불상을 모시고 있다. 신라 문무왕(재위 661∼681) 때 짓고 고려 현종(재위 1009∼1031) 때 고쳐 지었으나, 공민왕 7년(1358)에 불에 타 버렸다. 지금 있는 건물은 고려 우왕 2년(1376)에 다시 짓고 광해군 때 새로 단청한 것으로, 1916년에 해체·수리 공사를 하였다.

규모는 앞면 5칸, 옆면 3칸으로 지붕은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구조를 간결한 형태로 기둥 위에만 짜 올린 주심포 양식이다. 특히 세부 수법이 후세의 건물에서 볼 수 있는 장식적인 요소가 적어 주심포 양식의 기본 수법을 가장 잘 남기고 있는 대표적인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 건물 안에는 다른 불전과 달리 불전의 옆면에 불상을 모시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목조 건물 중 안동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과 더불어 오래된 건물로서 고대 사찰건축의 구조를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건물이 되고 있다. 직전에 소개한 국보 제17호가 무량수전 앞 석등이다. 그때 의상대사와 선묘낭자 이야기, 그리고 부석사 전반을 이미 설명하였기에 여기에서는 무량수전 위주로 간략하게 적어본다.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은 국보 제15호로 이미 3회 앞서서 설명한 바 있다. 바로 그 봉정사 극락전과 지금 소개하려는 부석사 무량수전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손꼽히는 건물들이다. 한동안 우리는 부석사 무량수전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배웠으며 심지어 장학퀴즈나 각종 상식 문답 등에서도 단골로 출제되던 것이었는데 이 만고불변(?)의 원칙이 얼마 전부터 봉정사 극락전으로 바뀌었으니 바로 봉정사 극락전 상량문에서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발견되면서부터이다.

즉, 부석사 무량수전은 1376년에 중수기록을 갖고 있었는데 봉정사 극락전이 이보다 43년이나 빠르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이는 양쪽 모두 중간에 수리한 연도를 말하는 것이지 최초 건축한 날짜가 확인된 것은 아니므로 약 40년 안팎의 중수 연도 차이로 더 오래되었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쩐지 조금 아쉬운 측면도 있다. 어쨌든 부석사 무량수전은 이렇게 하여 그동안 누려왔던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목조건물이라는 영예를 봉정사 극락전에 내어주고 말았다.

하지만 건물의 규모나 구조 방식, 법식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무량수전이 봉정사 극락전보다 한 수 위라는 학계의 정설이고 보면 그만큼 의미 있고 중요한 건물이다. 참고로 학계에서는 건축을 처음 짓고 난 후 약 100~150년이 지나면 대규모 수리 보수하는 중수(重修)를 한다고 보아 중수기록이 발견되면 최초 건축연도를 추정해보는 것이니, 그렇게 보면 무량수전이나 극락전은 큰 차이 없이 비슷한 시기에 지었다고 보인다. 기록으로 실제 건축시기를 확실히 아는 최고(最古) 절집은 1308년 창건한 수덕사 대웅전이다.


고려 건축의 백미(白眉)

무량수전을 일컬어 고려 건축의 백미(白眉)라고 한다. 무량수전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 팔작지붕 건물이다. 도리가 11개나 되는 11량 규모의 큰 건축물이면서도 전체적으로 간결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주심포 건축의 전형이며, 나아가 고려 건축의 백미라고 부르는 것이다.

특히 무량수전은 혜곡 최순우 선생의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라는 문장으로 일약 유명해졌는데, '나는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무치는 고마움으로 이 아름다움의 뜻을 몇 번이고 자문자답했다.'는 그의 명문장은 숱한 사람들로 하여금 무량수전에 찾아오면 정면 6개 기둥 하나하나를 쓰다듬고 만져보고 심지어 기둥에 기대어 무엇이 아름답다는 말이냐고 되뇌며 비벼보게 하기도 하였으니 잘 된 답사기 하나가 끼치는 영향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부석사 무량수전은 목조건축물 중 숨겨진 기법과 아름다움이 더해진 곳이니 앞서 말한 배흘림이란 기둥의 하단과 상단에 비하여 중간, 특히 아래의 1/3쯤이 불룩하게 불러 보이게 함으로써 큰 건물의 경우 긴 기둥의 중앙부가 얇아 보이는 착시현상을 교정하며, 시각적으로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서 사용된 수법이다.

서양의 그리스 신전 건축물에서도 석조의 기둥에 이러한 기둥을 사용하였는데, 엔타시스(entasis)라고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의 고분벽화에서도 등장할 만큼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수법으로 고려 시대의 배흘림이 조선 시대보다 더 불룩하다고 하는데 현존하는 건물 중 강릉 임영관지의 객사문(국보 제51호)이 가장 그러하다.

또한, 무량수전에는 몇 가지의 목조건축 기법이 더 숨겨져 있는데 정면 6개의 기둥이 좌우 모서리로 갈수록 조금씩 높아지는 귀솟음 수법과 그 기둥들 위에 얹힌 지붕이 밋밋한 직선이 아니라 좌우 처마 귀퉁이가 조금씩 더 튀어나오게 한 안허리곡 기법 등이 그것이며, 엄밀한 의미에서 기둥들은 수직으로 선 것이 아니라 조금씩 안쪽으로 기울어진 안쏠림으로 세운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건축적으로 튼튼하고 안정됨은 물론 시각적으로도 보기 좋을 뿐 아니라 건축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으로 비쳐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케 하는 것이니 그래서 부석사 무량수전을 주심포 방식 목조건축의 교과서라거나 고려 건축의 백미라고 하는 것이다.

▲부석사의 9품 만다라를 본뜬 대석축의 가장 위에 위치한 무량수전, 안양루 뒤에 있다.
▲부석사의 9품 만다라를 본뜬 대석축의 가장 위에 위치한 무량수전, 안양루 뒤에 있다.
▲안양루 아래로 들어서서 계단을 오르노라면 무량수전과 앞마당 석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양루 아래로 들어서서 계단을 오르노라면 무량수전과 앞마당 석등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을 올라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본 모습. 석등(국보 제17호)과 무량수전(국보 제18호) 두 개의 국보가 한자리에 있다. 정확히는 무량수전 안에 있는 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45호)까지 한 마당에 국보 3개에 있는 것이니 놀라운 일이다.
▲계단을 올라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본 모습. 석등(국보 제17호)과 무량수전(국보 제18호) 두 개의 국보가 한자리에 있다. 정확히는 무량수전 안에 있는 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45호)까지 한 마당에 국보 3개에 있는 것이니 놀라운 일이다.

 

▲고즈넉한 느낌의 무량수전, 안허리곡 기법의 지붕 처마가 살짝 들린 것이 전통적 한국의 아름다움이다. /문화재청 사진
▲고즈넉한 느낌의 무량수전, 안허리곡 기법의 지붕 처마가 살짝 들린 것이 전통적 한국의 아름다움이다. /문화재청 사진
▲정면 5칸, 측면 3칸 건물로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건물로 간결하여 오히려 아름답다. 앞쪽 5칸 중 가운데 3칸은 칸마다 두 짝짜리 분합문과 두 짝의 창, 좌우 한 칸씩은 분합문 없이 두 칸 창으로만 되어 있다. 모든 창은 다시 위쪽으로 들어 올려 거는 방식인지라 필요시는 앞면 전체를 활짝 개방할 수 있는 구조이다.
▲정면 5칸, 측면 3칸 건물로 기둥 위에만 공포가 있는 주심포 건물로 간결하여 오히려 아름답다. 앞쪽 5칸 중 가운데 3칸은 칸마다 두 짝짜리 분합문과 두 짝의 창, 좌우 한 칸씩은 분합문 없이 두 칸 창으로만 되어 있다. 모든 창은 다시 위쪽으로 들어 올려 거는 방식인지라 필요시는 앞면 전체를 활짝 개방할 수 있는 구조이다.
▲다른 절집 전각처럼 좌우 측면으로는 출입문이 없다. 뒷벽에는 문틀에 널판문을 달았는데 사용하지는 않는듯하다.
▲다른 절집 전각처럼 좌우 측면으로는 출입문이 없다. 뒷벽에는 문틀에 널판문을 달았는데 사용하지는 않는듯하다.
▲앞쪽 기둥의 배흘림 모습이 뚜렷하다. 또한, 처마 아래로 보이는 공포가 간결하면서도 매우 탄탄해 보인다. 공포 위로는 11개의 도리 중 밖으로 노출된 외목도리가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뒤 처마 아래로도 외목도리가 나와 있다.
▲앞쪽 기둥의 배흘림 모습이 뚜렷하다. 또한, 처마 아래로 보이는 공포가 간결하면서도 매우 탄탄해 보인다. 공포 위로는 11개의 도리 중 밖으로 노출된 외목도리가 보인다. 위 사진을 보면 뒤 처마 아래로도 외목도리가 나와 있다.
▲정면의 무량수전(無量壽殿) 현판은 공민왕 친필이다.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 와서 머무를 때 써주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현판 양식과 달리 네 글자를 세로 두 글자씩 두 줄로 썼으며, 검은색 바탕에 글씨에는 금칠했을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검은색도 바래지고 글씨의 금칠도 다 벗겨지고 없는데 자세히 보면 언뜻 금칠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관례로 임금 글씨는 낙관을 하지 않는다고 하며, 대신 뒷면에 공민왕이 썼다는 기록이 적혀있다고 한다.
▲정면의 무량수전(無量壽殿) 현판은 공민왕 친필이다.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 와서 머무를 때 써주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현판 양식과 달리 네 글자를 세로 두 글자씩 두 줄로 썼으며, 검은색 바탕에 글씨에는 금칠했을 것으로 보이나 지금은 검은색도 바래지고 글씨의 금칠도 다 벗겨지고 없는데 자세히 보면 언뜻 금칠흔적이 보이기도 한다. 관례로 임금 글씨는 낙관을 하지 않는다고 하며, 대신 뒷면에 공민왕이 썼다는 기록이 적혀있다고 한다.
무량수전(無量壽殿)은 부석사의 주불전(主佛殿)으로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이다. 아미타여래는 끝없는 지혜와 무한한 생명을 지녔으므로 무량수불로도 불리는데 '무량수'라는 말은 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무량수전으로 들어가면 몇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우선 부처님을 정면 중앙에 모신 것이 아니라 왼쪽, 그러니까 서쪽에 모셔서 오른쪽, 즉 동쪽을 바라보고(동향:東向) 계신 점이다.

이는 아미타여래가 서방정토에 계심을 뜻하여 배치한 것으로 보이며 다른 부처님들처럼 좌우에 협시보살 없이 독존으로만 계시는데 불단과 화려한 닫집을 만들어 모시고는 있으나 건물 내부와 천정을 막지 않아 각양각색의 목재 부재들의 결구 모습이 노출된 채 보이는 것이 또한 보기 좋다. 아미타여래좌상에 대하여는 다음 국보 소개 때 (국보 제45호) 하기로 하고 남겨 둔다.

▲무량수전 내부 모습, 아미타불은 서쪽에서 동향(東向)으로 앉아 계시고 내부 목재구조가 모두 노출되어 있다.
▲무량수전 내부 모습, 아미타불은 서쪽에서 동향(東向)으로 앉아 계시고 내부 목재구조가 모두 노출되어 있다.
답사를 다니다 보면 가장 난감할 때가 '촬영금지'이다. 이곳 부석사도 무량수전과 아미타불 모두 국보인지라 무량수전의 내부구조나 아미타불의 근접촬영을 해야 하는데 떡하니 지키고 있는 법당 보살님이 사진 찍으면 안 된다고 눈을 부라린다. 입장료를 내고 들어왔으니 어쩌고 하는 건 아니지만, 작금의 추세는 국립박물관이나 외국 어느 전시시설에도 사진을 못 찍게 하는 곳은 없다.

다만 플래시를 사용하여 문화재가 빛에 반응하고 퇴색할 우려가 있다든지, 삼각대 사용 등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고 위험할 수 있다든지, 또는 법회 등 종교행사 중일 때라면 모를까 이유를 불문하고 내부촬영금지라고 막아서는 데야 참 할 말이 없다. 문화재를 사랑하고 천년고찰을 아끼는 탐방객들에게 좀 더 너그러워지기를 기대해본다.

글:
김신묵 시니어조선 명예기자
원문보기:http://senior.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2/06/2015020602729.html


 

주소: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석바위로 53번길 17 | 이메일:tntvkr@nate.com
Copyright(c)tntv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