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산성 남문, 남한산성, 동쪽 암문, 서문 누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 문화재청)

사적 제57호 남한산성이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등재에 성공한다면 수원화성(1997)과 조선왕릉 31기(2009)에 이어 경기도로선 3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세계유산 심사기준이 까다롭고 엄격해진 탓에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남한산성 유네스코 등재 프로젝트는 지난 2009년 6월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잠정목록후보로 선정하면서 본격 시작됐

다. 이후 2010년 1월 유네스코에 잠정목록으로 공식 등재되고 문화재청이 선정한 우선 등재 대상에 오르게 됐는데요.

경기도는 이때부터 등재추진위를 구성하고 운영조례 개정과 행궁복원 등 치밀한 준비를 했다.

마침내 지난 1월 문화재청과 외교통상부를 거쳐 등재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하게 됐고, 세계유산센터의 신청서 완성도 여부 검토가 끝난 뒤 3월 1일 공식 접수가 완료됐다.

이제 남은 건 올해 안에 진행될 유네스코 자문기구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의 서류심사와 현지실사, 이 과정을 거쳐 내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