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스크랩된 것으로 최근 기사가 아닙니다>  세계문화유산 북한의 고구려 고분군은 비교적 양호하다   고구려 고분군(高句麗 古墳群, Complex of Koguryo Tombs)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있는 고구려 시대 후기의 고분군이다. 대부분이 평양직할시와 평안남도남포에 걸쳐 있다. 2004년7월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WHC) 쑤저우(蘇州)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랴오닝 성과 지린 성에 걸쳐 소재하는 고대 고구려 왕국의 수도와 무덤군과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가 공동으로 북한 ‘고구려 벽화고분’을 현지 실태조사한 결과 벽화고분들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사대상은 고구려 벽화고분 16기중 8기와 벽화가 없는 고분 2기(진파리 7호분, 강서소묘) 등 총 10기였으며, 그중에서도 진파리1호분과 4호분 호남리사신총은 폐쇄분으로, 그동안 접근이 금지되어 있었으며, 실태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고구려 고분군’ 현지조사 사진 1  이들 벽화고분들은 벽화와 석벽 등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진파리 1호분과 4호분 벽화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부분은 선이 뚜렷하고, 색상도 매우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벽화 회벽은 조금 박락됐고, 회벽과 석벽 사이 결속력이 약해 보였습니다. 호남리사신총도 안정적으로 보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악3호분이나 수산리 고분, 덕흥리 고분 등도 대체적으로 양호했으나 부분적으로는 균열이 보이고, 안료층에서 박락(剝落)과 박리(剝離)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여 보존조치가 요구됐습니다.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는 북한 고구려 고분군 현지조사 및 분석결과에 대한 연구보고회를 가질 계획이며, 향후 연구 보고서도 발간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북측과 고구려 고분군의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조사에 앞서 평양에서 가진 착수기념식에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김봉건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그리고 최광식 남북역사학자협의회 고구려특위위원장(고려대박물관장), 북한 문화보존지도국 리의하 부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고구려 고분군의 바람직한 보존을 위해 원활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기원하고 향후 지속적인 남북한 문화재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을 나눈 바 있습니다. ‘고구려 고분군’ 현지조사 사진 2   이번 조사에는 국립문화재연구소의 보존과학 전문 인력과 관계 학자들로 구성된 10여 명의 조사단, 이에 상당하는 북한측 연구자가 함께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