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나누는 문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다채로운 박물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이 여름방학과 휴가를 맞아 '나누는 문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다채로운 박물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 청소년 층, 다문화 가족과 시민, 그리고 관람객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가족영화와 세계문화유산 등을 다룬 영화 상영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졸업생과 재학생들로 이뤄진 다페르튜트스튜디오팀의 '출구가 없다', '타자', '암세포 삼형제'등을 공연한다.

국립국악원 연주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공연을 준비중이며 우리가족박물관여행, 뮤지엄 스테이, 꾸러기 박물관여행, 박물관에서 띄우는 편지, 나는 삼국유사 속 주인공 등 전시품과 연계한 강의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물에 빠진 통일신라의 동물들'(2011,6,8~8,21)과 조선시대 경주사람들이 신라 신문왕대 만파식적과 동일한 신물(神物)로 보고 만파식적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고 여기고 있는 박물관 소장 옥피리를 전시한 '만파식적과 옥피리'전(7.19~9.18) 등 특별전도 이어진다.

박물관 마당 끝 고청지(古靑池)에는 요즈음 연꽃이 활짝 피어 아름답고 그 옆엔 박물관의 기품있는 사랑방 수묵당이 있다.

수묵당에서는 매월 2, 4째 토요일 18;00시부터 '차와 함께 즐기는 박물관 문화마당'(일명 차박마당, 주관-경주박물관 차문화봉사단)이라는 아름다운 찻자리를 마련해 놓고있다.

토요일 야간 연장개관(3~12월, 토/21시까지) 시에는 누구나 수묵당에서 각 계절에 어울리는 차와 음악, 시낭송과 무용 등을 시연시음할 수 있다.

7월에는 냉산사과차, 냉무우차, 냉오미자차, 녹차 그리고 신라약선차를 대접했고 한국무용가의 춤사위가 고청지의 연꽃과 어우러져 한여름밤의 꿈을 선사했다.

지난해 경주에서 차문화마당을 만났다는 한 젊은이는 그 경험이 좋아 차를 공부하게 됐고 올해 다시 잊지않고 찾아왔다고 귀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