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박종률 기자)

2일 오후 대구 달성문화원 강당에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이수자 지미희 명창이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달성군청)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이수자 지미희 명창이 2일 오후 대구 달성문화원 강당에서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공연은 김문오 달성군수와 차준용 문화원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이명희 선생을 비롯한 국악인,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흥보가 완창 1부 공연에서는 '놀부가 흥보에게 심술부린다'를 고수 최효동의 장단에 맞춰 초 앞, 돈타령, 흥보 밥 빌려가는 대목, 중타령, 제비노정기를 들려줬다.

 2부에는 '흥보 박을 한 번 더 타 보는디…'를 고수 성정모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전수조교의 장단에 어우러져 박 타는 대목, 비단타령, 음식차리는 대목, 화초장, 제비후리러 가는 대목을 완창했다.

2일 오후 대구 달성문화원 강당에서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8호 이수자 지미희 명창이 '흥보가' 완창 발표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달성군청)

 이 밖에도 축하공연으로 지미희 선생의 문하생들의 가야금 병창으로 함양 양잠가, 꽃타령에 이어, 영남판소리보존회 대구시지회 단원들의 남도민요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 공연으로 축하의 분위기를 띄웠다.

 지미희 명창은 "판소리는 우리민족의 애환과 정서가 깊이 베어있는 가장 우수한 우리 문화 중 하나라는 자부심을 지켜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했다.

 한편 현재 달성문화원 예술부장으로 있는 지미희 명창은 영남판소리보존회 달성군지부장과 한국예총 대구시 연합회 이사로 있으며 판소리 외길 인생을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