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통신=박춘배 기자)

전남 목포 옛 청년회관 건물.(사진제공=목포시청)

 일제 강점기 전남 목포지역 청년들의 민족운동의 산실로 남아있던 옛 청년회관 건물이 '남교소극장'으로 탈바꿈 해 개관 기념공연을 갖는다.

 29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민족운동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던 이 청년회관 건물은 1920년대 말 사회운동의 침체기를 거쳐 현재 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목포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들은 대부분 일본인의 식민정책을 위해 세운 건축물이다.

 옛 청년회관은 목포시민들의 모금운동을 통해서 지어진 건물이며 더 아끼고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지난 2002년 9월13일 국가등록문화재 제43호로 지정, 관리돼 오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남교소극장으로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 청년회관은 오는 4월2일 시립연극단에서 개관 기념공연으로 '잘자요, 엄마'(마샤 노먼 작)를 가질 예정이며, 공연은 4월17일까지(토 저녁 7시30분, 일 오후 4시) 공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