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中 문화재 또 경매..행진 등 다수 나와
[ 2011년 03월 26일(토) 오후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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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방에 약탈당한 원명원 문화재 반환과 매매 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프랑스에서 또다시 청나라 희귀 유물이 경매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남부도시 툴루즈 경매시장에서 청나라 건륭제(乾隆)의 열병 장면을 묘사한 그림인 '건륭대열도(乾隆大閱圖)' 중 한 폭인 '행진(行陳)'과 건륭제의 옥새 등 중국 유물 다수가 경매된다고 밝혔다.
건륭대열도는 완전 무장을 하고 말에 올라 팔기군의 열병식에 참석하려는 건륭제를 묘사한 것으로 '행궁(幸宮)'과 '열진(列陳)', '열진(閱陳)', '행진' 등 모두 4폭으로 이뤄진 연작 그림이다.
청나라의 대표적인 궁정화가 랑스닝(郞世寧)의 만년 작품인 건륭대열도는 청대 그림 가운데 최고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꼽히고 있다.
2번째 그림인 열진(列陳)은 베이징 고궁박물관이, 3번째 그림인 열진(閱陳)은 중국인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있으며 첫 번째 그림인 행궁은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행진의 경우 폭 69㎝, 길이 24ｍ의 긴 화폭에 묘사된 인물만 9천 명에 이르고 등장인물의 묘사가 정교해 소장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매 전문가들은 이 그림이 300만-400만 유로(47억-63억 원)에서 최초 호가가 정해져 600만-800만 유로(95억-126억 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경매에서는 건륭제가 사용했던 옥새를 비롯해 옥기, 상아 화병, 향로, 도자기 등 다수의 청나라 유물도 매물로 나온다.
출처:매일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