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해소방서는 25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로 지정, 성흥사에서 봄철 건조기 화재를 대비한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진해소방서)

 경남 창원시 진해소방서(서장 김종길)는 진해구 대장동 소재 성흥사(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 지정)에서 25일 봄철 건조기 화재를 대비한 목조문화재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마다 산림화재 발생이 다른 계절에 비해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로 인한 목조문화재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함이다.

 성흥사는 신라 흥덕왕 8년(833)에 무염국사가 세운 절로 세울 당시에는 500여명이 머물렀던 대사찰이었다.

 이곳 사찰은 두 번의 화재로 구천동 등으로 옮겼다가 정조 13년(1789)에 현재의 위치에 세워졌으며 대웅전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52호 지정되어 있다.

 사찰의 경우 산림 인접지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용수 확보와 소방차량 진입이 곤란할 뿐 아니라 대부분 목조건물로 지어져 화재발생시 대응활동에 어려움 점이 많아 초기 대응이 부족한 경우 소중한 문화 자원을 잃을 위험이 높다.

 따라서 진해소방서는 이번 훈련을 통해 사찰 내 자위소방대의 신속한 초기대응 활동과 소방 출동대의 신속한 현장 출동 및 부서 점령 배치 등에 중점을 두고 실시됐다.

 김종길 진해소방서장은 "문화재의 가치는 결코 돈으로 환산할 수가 없다"며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자산을 모두의 노력으로 지켜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