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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견은 율동적인 동작으로 발과 손을 써서 상대를 공격하고 자기 몸을 방어하는 맨손무예이다. 택견과 관련된 맨손무예의 첫 기록은 고려시대에 등장하는데, 택견은 당시 무인들의 완력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만큼 널리 성행했다. 조선시대에는 택견이 군사의 무예뿐만 아니라 민간의 세시놀이로까지 확대되었다.
택견의 기본자세에는 양발을 삼각형 모양으로 교차하여 몸에 리듬을 불러일으키는 ‘품밟기’와 두 팔로 원형의 선을 그리는 ‘활갯짓’이 있다. 이 동작들은 상대방의 시야를 흐리며 공격과 방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자세로,독특한 몸놀림과 섬세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보인다. 발로 차거나 걸고, 손으로 치거나 잡아당겨 상대를 쓰러트린다는 점에서 격투기와 힘겨루기가 혼합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택견의 기술에는 상대와 힘과 기량을 겨루는 활법과, 상대를 해치거나 급소 위주의 격투를 벌이는 살법이 있다. 활법은 민간의 놀이에서, 살법은 전쟁이나 군대에서 사용되어 왔다. 오늘날 택견은 주로 심신을 단련하는 민속 경기놀이로 전승되어 오고 있다. 택견은 상해를 입히지 않고도 상대를 물러나게 할 수 있어,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하는 상생의 원리가 담겨 있다. 택견은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되었다.
글, 사진. 국립무형유산원 조사연구기록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