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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 내 자연보호구에서 백두산호랑이가 자주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산림청]

22일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연변자치주 임업관리국 소속 텐차오링(天橋嶺)임업구 자작나무 임업장과 신규 임업장에서 백두산호랑이 발자국이 잇달아 발견됐다. 지린성 황니허(黃泥河) 국가급자연보호구에서도 호랑이 새끼의 종적이 발견됐다. 임업 당국은 지금까지 지린성 동부 산지에 27~28마리의 호랑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민망은 그 이유에 대해 백두산산림구 호랑이 보호사업이 강화되고 구역 생태환경과 야생 동물 무리가 매년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지린성과 연변자치주는 지난 십수 년 간 백두산 생태계 복원을 위해 불법 사냥을 금지하고 천연림 등을 보호했다. 또 '야생 호랑이 보호공정'을 추진해 서식지 생태를 회복시켰다.

지난해 12월엔 중앙정부 전면심화개혁 영도소조 회의에서 '백두산호랑이 국가공원' 건립 사업이 심의를 통과했다. 백두산호랑이 국가공원은 서울시 면적의 24.8배 크기로 중국 동북지방에 조성될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백두산호랑이 중국 연변서 잦은 출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