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경상북도 최고장인’ 인증패 수여식. 경상북도 제공.

[블로그뉴스=최태욱 기자] 경상북도의 숙련기술자들 중 최고장인 5명이 선발됐다.

경북도는 ‘2016년 경상북도 최고장인’을 선정해 5일 도청 접견실에서 최고장인 인증패와 기술 장려금 증서를 수여했다.

올해 최고장인에 선정된 최고장인 권영국씨(52·㈜포스코 부관리직)는 1982년 ㈜포스코 열연부 입사해 34년간 근무하고 있다.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기술을 습득해 2015년 포스코 기술인의 최고봉인 포스코 명장으로 뽑혔다.

연연속압연 설비 도입 시 코일박스 권취기술 등 연연속압연 설비 개선에 크게 기여해 포스코 열연 기술을 한 단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열연제품 소재인 슬라브(slab)를 1차 압연해 두께 25~35㎜의 바 상태로 만든 후 남은 앞뒤 끄트머리를 접합해 다시 압연하는 기술이다.

또 탁영준씨(49·㈜포스코 부총괄)는 1987년 ㈜포스코 연속주조공장에 입사해 29년간 근무하고 있으며 ‘연속주조공정 수모델 실험장치’를 개발해 생산성 향상에 큰 기여를 했다.

숙련된 기술을 바탕으로 21건의 특허등록 등 혁신기술 개발, 한국산업인력공단 열처리 기능사시험 감독위원 활동, 포항제철 마이스터고 기술전수 등 재능기부활동도 하고 있다.

손병락씨(59·㈜포스코 관리직)는 1977년 ㈜포스코 입사해 40년째 전기 기술자로 근무하고 있으며, 전기 회전기기의 코일 권선정치 등 많은 기술 개발을 통해 포스코 명장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허 1건과 실용신안 3건 등록했고, 각종 전기장치 수리 기술교육교재와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기술전수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봉이씨(63·진선미한복 대표)는 21년째 한복을 연구하고 있으며, 궁중복식연구소에서의 전통복식교육과 무형문화재 침선장으로부터 전수받은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특허 2건과 디자인 등록 4건을 보유하고 있다.

후학양성과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2회의 개인전과 30여회의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해 한복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조행득씨(49·현대자동차(주) 포항서비스센터 정비수석기사)는 1992년 현대자동차(주)에 입사해 24년째 차량정비업무를 하고 있으며, 현재는 하이테크그룹장으로 근무 중이다. 자동차 정비 관련 서적 발간 참여했고, 특허 4건과 디자인등록 2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사내 자동차 정비 강사 활동과 중·고등학교 및 교도소 자동차 실습교육 등 재능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숙련기술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도는 2011년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매년‘경상북도 최고장인’을 선정해 왔다.

이들에게는 매월 30만원씩 총 5년간 1800만원의 기술 장려금을 지급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숙련기술인 덕분에 우리나라가 반세기 만에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로 성장했고, 한국의 미래는 기술자에게 달려있다”면서 “숙련기술인 우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능인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