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천안 출신인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를 국가사적으로 승격시켜 달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천안시의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정부 등에 전달하는 등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송용완 기자의 보돕니다. [기사내용]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김시민 장군은 우리나라에서 충무공 시호를 받은 12명의 인물 중 한 명입니다.
같은 충무공 시호를 받은 이순신 장군의 경우, 인근 아산 현충사가 사적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지만, 김시민 장군의 유허지는 사정이 많이 다릅니다.
S/U>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살았던 생가집니다. 하지만 생가지 안내판 외엔 아무런 시설물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천안시는 지난 2008년 이곳 병천면 가전리의 생가터를 매입했지만, 정비 사업은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김시민 장군이 유년시절 활로 이무기를 잡은 곳으로 알려진 ‘사사처’ 역시 거북바위와 유허비가 전붑니다.
이에 따라 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는 김시민 장군의 생가 복원을 시작으로, 현재 충남도기념물인 이 일대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김법혜/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 회장 “김시민 장군의 생가지 복원, 그곳을 성역화를 시켜서 김시민 장군 정신을 후손들이 호국충절의 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빨리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의회도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채택하고, 사적지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또 채택한 건의문을 청와대와 중앙정부에 전달하는 등 김시민 장군의 업적을 널리 알려나간다는 계획입니다.
Int> 전종한/천안시의회 의장 “시민들이 우리지역 출신인 김시민 장군의 위업을 더욱 기리길 원하고, 나아가서 청와대나 정부에 건의문을 전달해서 김시민 장군 유허지 주변에 대한 국가사적지 지정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국가사적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하며, 사적으로 지정된 이후엔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국가의 보호를 받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