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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조계종이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개최한 불교문화 체험 전시회 소식을 파리에서 전경윤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 조계종이 주최한 한국 불교문화 체험 전시회를 보기 위해 많은 파리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시민들은 한국의 전통 사찰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사찰음식을 일일이 나눠주며 직접 홍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파트리스 들 라 페리에르/미술 평론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문화예술에 대해서도 많은 경험이 있어 오늘밤 이 자리에 왔습니다, 그 전과는 다른 것들을 보게 됐는데 역시 대단합니다.]

[인터뷰]막심 까나(24)

[사찰 음식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사찰음식은 건강하고 맛깔스러워 기름지고 단 음식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문화원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 전통 산사 7곳을 소개하는 사진전도 열렸습니다.

전통문양 채색 체험과 연꽃등 만들기 코너에도 파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불교 문화 체험 전시회는 어제 개막을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2주동안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계속됩니다.

자승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석굴암이나 팔만대장경을 비롯하여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들은 대부분 오랜 역사의 불교 전통과 문화 속에서 탄생됐습니다. 따라서 한국의 불교는 곧 한국인의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문화 체험 전시회 개막 행사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이수자 동환스님과 법천스님의 범패 소리 공연도 펼쳐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앞서 자승 스님은 프랑스의 문화 대통령으로 불리는 자크랑 전 문화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통산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조계종 대표단은 한국 불교 홍보 행사와 함께 파리의 명소인 에펠탑과 오르세 박물관 등도 둘러봤습니다.

[스탠딩]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는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이 파리 국립 동양어문화대학에서 프랑스 대학생들을 상대로 특별 강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은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르 꼬르동 블루' 등에서 한국 사찰의 발효음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