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c- 동환스님/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전수자
(모든 테러는 소멸하고 모두다 행복하여지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영산재 전수자 동환스님의 화청 축원과 법천스님의 북소리가 프랑스 파리 한 복판에 울려 퍼집니다.

 

현지시각으로 25일 6시경 파리 주불한국문화원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스님, 해인사 주지 향적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불교문화여행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조계종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한불수교 130주년을 맞아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한국불교로의 여행을 진행하고 체험, 전시행사 개막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한국의 불교는 한국의 오랜 전통과 역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도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찾아오신 모든 분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조금이라고 이해하게 되길 바라며 한국과 프랑스의 민간 문화교류가 더욱 폭넓게 이뤄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랍니다.)

 

주불한국문원이 문을 연 이후 36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 모철민 주 프랑스 한국대사는 깊은 감사와 기대를 표했습니다.

int- 모철민/ 주 프랑스 한국대사
(불교문화라는 것이 사실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와 일상생활, 정신을 지배해온 종교지 않습니까? 이러한 불교문화를 통해서 프랑스 사람들이 한국의 문화와 관습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화청에 이어 한국의 사찰음식을 맛보고 불교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사진전과 닥종이 전시, 엽서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됐습니다.

자승스님은 찹쌀로 만든 부각을 직접 참석자들에게 건네며 한국불교문화에 관심이 높은 프랑스인들에게 먼저 가까이 한 걸음 다가갔습니다.

sync-맥심/ 프랑스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 사찰음식을 좋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한국불교로의 여행 전시 개막식은 2011년 한국불교 세계화 일환으로 진행된 첫 행사에 비교했을 때 5배가 넘는 300여 현지인이 참석하며 한국불교의 달라진 위상과 높은 관심을 대변하기도 했습니다.

sync-장 니콜라/ 프랑스
(불교는 프랑스인에게 똘레랑스 포괄과 포용의 종교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열려있는 종교로서 요즘 특히 필요한 종교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국불교로의 여행 포문을 연 불교문화체험 전시전은 유네스코 등재 추진 중인 7개 산사 사진과 수행자의 일상 닥종이 전시, 인경, 전통문양 채색체험, 연꽃등 만들기 등으로 다음달 9일까지 진행됩니다.

공식일정에 앞서 자승스님은 외규장각 반환에 협력한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현 아랍세계연구소 쟈크랑 소장을 만나 환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는 파리의 도시 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이와 관련해 쟈크랑 전 문화장관은 봉은사 앞에 들어설 예정인 105 층 규모 현대차 그룹 신사옥이 봉은사는 물론 서울시의 전통성에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승스님을 비롯해 관계자는 어제 1700년 한국전통산사와 수행자의 삶을 주제로 프랑스 정관계자, 유네스코 대표부 등 주요인사 초청 만찬과 공연을 진행한데 이어 오늘은 장 뱅상 쁠라세 국가개혁장관을 면담하고 파리 동양어문학대학에서 한국불교 반세기의 경험을 주제로 설정스님 강연을 진행합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BTN 뉴스 이은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