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밖을 나선 적이 없던 국보 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서울 한복판에 나퉜습니다. 아미타신앙과 극락을 주제로 열린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처음 모습을 선보인 건데요. 개막식 소식 남동우 기자가 전합니다.

아미타신앙과 극락을 주제로 한 특별전 ‘꿈꾸는 즐거움, 극락’이 개막했습니다.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포교원장 지홍스님, 동국대 총장 보광스님, 정세균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자승스님은 “아미타여래와 극락세계를 표현한 성보문화재를 대상으로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그들의 노력을 직접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YNC>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지금의 삶을 행복으로 이끌고 나와 이웃 모두가 정토에 다다르겠다는 아미타 신앙을 감동으로 전해줄 것입니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 모두가 고통과 불안을 위로받고 희망을 메시지를 발견해가길 바랍니다.)

불교박물관장 현조스님은 “다른 박물관에서 다루지 않았던 아미타 신앙을 주제로 꾸몄다”며 “심오한 불교 교리가 어떻게 예술적으로 승화됐는지 보여주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YNC> 현조스님/ 불교중앙박물관장
(아미타부처님께서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중생들에게 즐거움만 가득한 극락세계가 존재하는 것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본 특별전을 통해 아미타 신앙을 이해하고 극락세계로 다가갈 수 있는 성보문화재를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귀중한 성보문화재들을 불자들과 시민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귀한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불교중앙박물관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SYNC> 정세균/ 국회의장
(함께하신 여러분들께서는 우리 불교의 귀한 문화재와 함께 마음의 평안도 얻으시고 종교적인 신앙도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미타신앙은 아미타여래의 본원력을 믿고 의지하며 극락정토에 왕생하고 나아가 깨달음을 얻는 것입니다.

특별전에서 국보 282호 영주 흑석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처음 선보여 개막식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극락의 모습과 극락왕생 장면이 표현된 보물 제1857호 영천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와 탑에 봉안돼 있던 보물 제1890호 익산 심곡사 금동아미타칠존불상 등 국보 1건, 보물 8건 등 성보 총 97점이 특별전을 장식했습니다.

 ‘꿈꾸는 즐거움, 극락’은 오는 12월 18일까지 2개월간 불교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됩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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