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때부터 꽃피운 천년의 불교문화축제인 ‘팔관회’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행됐습니다.

부산불교계는 전통문화 복원과 계승을 위해 ‘팔관회’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영록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불교연합회가 지난 15일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팔관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사진은 팔관회 중 호국기원법회 모습.

연등회와 함께 불교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팔관회’가 지난 15일 범어사 대웅전에서 봉행됐습니다.

올해 팔관회는 호국영령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국운융창과 부산발전을 기원하는 ‘호국기원법회’로 문을 열었습니다.

고불문을 낭독하는 서병수 부산시장.

[인서트/서병수/부산시장]
제방의 원로대덕 스님들과 수많은 시민불자의 마음을 모아,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국운융창과 부산발전을 간절히 발원하오니, 부처님의 크나큰 자비로 섭수하여 주시옵소서.

부산불교계는 1500년전 삼국시대 백성들의 불심과 호국에 대한 염원이 그대로 남아있는 ‘팔관회’의 복원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으며, 올해로 17회째 팔관회를 맞았습니다.

대회사를 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스님.

[인서트/경선스님/부산불교연합회 회장·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오랜 시간 역사 속에 잠들어있던 팔관회는 그간 부산불교연합회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역사적 고증과 연구를 통해 오늘날 원형을 복원하는데 이르렀습니다.

팔관회를 통한 전통문화 계승과 발전에 각오도 다졌습니다.

봉행사를 하고 있는 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무원스님.

[인서트/무원스님/부산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삼광사 주지]
팔관회의 문화적 가치 복원과 그 정신을 되살려 부산시민과 국민들의 행복을 인도하는 데 기원해야 되겠습니다.

임진왜란때 사명대사와 의승병들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 '달빛 송운검' 공연 모습.

팔관회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와 의승병들의 활약상을 그린 공연을 보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또한, 팔관회 재연 닥종이와 사진 전시회, 탁본체험과 고려시대 의상 입어보기, 염주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체험했습니다.

한편, 부산불교계는 다음달 23일 ‘전통문화보전 학술대회’를 열고, 팔관회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노력들을 이어갑니다.

BBS뉴스 박영록입니다.

박영록 기자  pyl1997@bbsi.co.kr

출처:불교방송
http://news.bbsi.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