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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상도 의원실 제공 © News1 |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왕실 유물 가운데 11%만 전시에 활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이 취약한 유물을 우선 보존 처리하는 데도 현재 속도로는 11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소속 곽상도 의원(새누리당)은 국립고궁박물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시유물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전체 소장 유물 4만 4760점 가운데 2015년까지 5084점(11%)만 전시에 활용되었고, 나머지 89%의 유물은 수장고에 보관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또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홈페이지에 등록된 유물 역시 전체 유물 중 단 5.5%에 불과한 2460점에 그치고 있다"며 "올해 처음 개방한 수장고도 단 10명에게만 한정적으로 공개했다"라고도 했다.
곽 의원은 이와 함께 "표면적이고 구조적인 안정성이 취약한 상태인 보존 처리 1순위 유물이 5992점에 달한다"며 "그러나 최근 5년간 연평균 54점을 보존처리 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속도로 5992점을 모두 보존처리하는데 무려 약 110년이 걸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화재는 국민 모두가 향유해야 할 공유재산이기 때문에 다양한 전공의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보존처리 속도를 높이고, 전시에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에 대해 “왕실 유물은 당대 최고의 장인들이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여 제작하였기 때문에 다양한 재질과 기법으로 구성된 특징이 있다"며 "이들 유물에 대한 보존처리 또한 다양한 재질과 기법의 특성을 고려해야 돼 현재 인력으로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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