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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또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불국사와 첨성대 등 문화재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계종도 문화재청과 함께 영남지역 사찰과 문화재에 대한 합동 점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전경윤 기잡니다.

경주에서 또다시 강한 여진이 발생한 가운데 불교계와 문화재 당국이 본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오늘 오후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함께 경주를 방문해 첨성대와 불국사, 다보탑 등 문화재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조윤선 장관은 석가탑과 다보탑, 불국사 대웅전을 둘러보고 복구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문화재가 지진에 안전할 수 있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불국사 주지 종우 스님과 차담을 나누고 불교 문화재 보호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앞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지진피해를 입은 영축총림 통도사를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나 청장은 지진으로 균열 등이 발생한 국보 제290호 통도사 대웅전과 극락보전의 피해 실태와 긴급보수 상황을 살펴본 뒤 떨어진 기와는 전통방식으로 복원하고,지붕 기와의 탈락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 전문가들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오늘부터 영남 지역 50여곳의 사찰과 문화재에 대한 합동 점검과 정밀 조사에 본격 나섰습니다.

조계종과 문화재청은 현장 정밀조사를 벌여 그 결과에 따라 긴급 보수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조계종은 전했습니다.

이용윤 조계종 문화부 문화재팀장의 말입니다.

전문가들은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찰의 대응 매뉴얼과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 문화재에도 내진 장치를 도입하는 등 관련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