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부문 최우수상을 고등부 최규미-이주원 양이 문화재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서울=포커스뉴스) 문화재청이 19일 시행한 '2016 전국 학생 문화유산 외국어(영어․중국어) 해설 경진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전국 초·중·고·대학생 292팀(영어 199팀, 중국어 93팀) 중 1차 예선을 통과한 27팀이 학부별로 경연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 동의보감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남사당놀이, 아리랑, 강강술래, 김장문화, 처용무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경진대회는 문화재 해설과 영어에 능통한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문화유산에 관한 이해도 △외국어 표현 능력 △리더십 △창의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순위를 결정했다.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영어부문 △고등부 박수민(부산 국제고, 아리랑) △대학부 서영진․백은경(부산대‧동아대, 염색장) 등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인 문화재청장상에는 영어부문 △초등부 이채원(여수 여도초) △중등부 서지우(서울 세화여중) △고등부 김여진(세종국제고) △대학부 김정현(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중국어부문 △초등부 김지빈(서울 신용산초, 훈민정음) △중등부 노현수(서울 대원 국제중, 강릉 오죽헌) △고등부 최규미․이주원(성남 숭신여고․안산 송호고, 수원화성) 등이 각각 받았다.

영어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등부 박수민 양이 요리사 복장을 입고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문화재청>

영어 고등부 대상 수상자 박수민양은 요리사가 돼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요리에 비유해 발표했다, 중국어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은 최규미․이주원 양은 각각 MC와 기자로 분해 뉴스 형식으로 수원 화성을 소개하는 등 끼와 재치가 넘쳤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부터 시행한 '전국학생외국어해설경진대회'는 청소년과 대학생들이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이해하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차세대 국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