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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백중놀이 모습.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 News1 |
음력으로 7월 보름날은 '백중'이다. 양력 날짜로는 오는 17일이다.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백중은 뜨거운 여름 농사일을 거의 마무리되는 시기다. 백중 이후 농민들은 망중한의 시기를 맞는다.
마지막 논매기를 끝낸 백중날 농민들은 모처럼 노동의 피로를 풀어내는 축제를 벌여 먹고 마시고 놀면서 하루를 보냈다. 다가올 가을의 풍년을 기약하며 농군들이 스스로 위하고 즐기는 날인 셈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되어 있는 ‘밀양백중놀이’는 백중날 농민들의 대표적인 축제다. 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농민들이 김매기를 마칠 무렵인 백중을 전후하여 벌인 놀이다.
푸짐한 먹거리를 마련하고 활발한 놀이 활동을 펼치는 것뿐만 아니라, 그 해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상일꾼’을 뽑아서 소의 등에 태우고 삿갓을 거꾸로 씌워 마을을 돌면서 음주가무를 즐겼다.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이 밀양백중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한다. 밀양백중놀이 공연과 함께 우리 어린이들이 직접 부르는 밀양아리랑과 지게목발 아리랑 공연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선 아울러 밀양의 게줄 당기기, 들돌 들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김매기를 할 때 중요한 농기구인 '고동'(깎지)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세시풍속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비롯한 그 가족들이며,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kidsnfm.go.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02)3704-4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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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중 놀이 관련 행사 내용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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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439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