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31일 경관훼손 논란에 휩싸인 제주 서귀포시 용머리해안(천연기념물 제526호) 교량을 관광객들이 건너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 교량을 관광객의 안전상의 이유로 5억여 원을 들여 지난 6월 완공했다. .2016.7.31/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
경관 훼손 논란이 일었던 천연기념물 제526호 제주 용머리해안 내 관람 교량(뉴스1 7월31일자 보도)과 관련해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등에 따르면 도감사위원회는 용머리해안 관람 교량 설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자료를 요청해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감사위원회는 문화재 공사 용역업체 설계도와 문화재청 검토 보고서, 자문의원 의견서 등을 제출 받았으며, 공유수면 점용·사용 허가관련 행정 절차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는 용머리해안에서 낙석으로 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보행을 위한 교량을 설치하기로 결정, 지난해 6월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5억7000만원을 들여 1년여 만에 사업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서귀포시는 문화재 공사 전문업체에 맡긴 용역 내용을 토대로 문화재위원회로부터 자문을 받고 설계 보완작업도 거쳤다.
하지만 시멘트와 철제 구조물 등을 이용해 교량을 설치하면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자 천연기념물인 용머리해안의 경관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가 불거지자 도는 전문가 자문을 거쳐 철제교량을 자연친화적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으나, 예산이 중복으로 소요되면서 혈세 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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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744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