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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문화재연구원이 최근 충북 단양군 온달산성 일대에서 학술발굴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출토된 석환 무더기.(사진제공=단양군청) |
충북 단양군은 사적 264호 온달산성 종합정비기본계획으로 진행된 학술발굴조사 과정에서 다량의 투석전용 석환이 출토됐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재)충북문화재연구원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매장문화재 발굴허가를 받아 성 내 지역과 동쪽 성벽 안쪽, 서쪽 성벽 정비구간 안쪽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문화재연구원은 성을 방어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환무더기는 크고 둥근 강돌을 성 밖에서 옮겨 온 것으로 보이며 석환 직경이 10~20cm 정도와 약 30~50cm 정도의 크기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부 문화층에서는 통일신라 말~고려초기인 9~10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주거지와 석축, 부석 유구 등이 확인됐고 주거지에서 주름 무늬병, 철제 솥뚜껑 등이 출토됐다.
하부 문화층에서는 7세기 후반에서 8세기 전반으로 추정되는 기와 건물지 기단부와 초석, 석축, 와적층, 주거지 등과 태선문, 적색 집선문 기와, 철제 도끼와 화살촉, 저울대편으로 추정되는 유물 등이 나왔다.
특히 저울대편은 긴 막대형으로 눈금이 새겨져 있어 고대 도량형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 관계자는 “온달산성은 고구려 온달과 관련한 축성설화가 전해지고 6세기 후반 신라의 진출기의 특징적인 성벽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구는 온달산성이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후 지속적으로 경영됐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군은 온달산성에 대한 장기 정비보존 계획 수립과 기초자료를 확보해 역사문화 체험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출처:아시아뉴스통신
http://www.anewsa.com/detail.php?number=10504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