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짜수저 (사진제공=방짜수저보존회)    ©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브레이크뉴스강원] 이유찬 기자 = 방짜수저보존회(회장 김우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방짜수저 전승발표회를 오죽헌 시립박물관 향토민속관에서 열고 있다.

올해로 11회째인 ‘방짜수저 전승발표회’는 구리(78%)에 주석(22%)을 섞은 쇠를 불에 달궈 망치로 두드려서 만드는 것으로데 질 좋은 ‘참쇠’를 말한다. 참쇠는 인체에 유독한 혼합물이 없으며 살균력이 있어 음식을 먹는 생활용기로 주로 사용되어 왔다. 참방짜수저 한 벌은 사흘 동안 두드리고 펴고를 반복해 만들기 때문에 밀도가 아주 높고 가벼우며 절대 녹이 슬지 않는다.

16세부터 4대째 방짜수저를 만들어온 김우찬 장인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4호인 아버지 고(故) 김영락 방짜수저장 에게 전수 받은 뒤 지금까지 한 길만 걷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 방짜수저보존회를 설립해 방짜수저의 명맥을 잇고 전통을 보존하는 일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전시는 고(故) 김영락 방짜수저장이 썼던 수저 만드는 도구와 제작 기간만 일주일 이상 걸리는 연봉수저 등 다양한 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한편 방짜수저는 전승발표회 기간 외에도 강릉예술창작인촌에 상설전시장이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