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광양읍 유당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235호 광양읍수 팽나무가 심각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습니다.
오래 전 동공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문화재청과 광양시 모두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일고있습니다.
서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광양읍수 팽나무입니다.
수령은 4백여 년,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에 속해
문화재청과 광양시의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무를 자세히 살펴보니
관리 상태가 매우 심각합니다.
기둥의 50% 정도가 썩어서
이렇게 손이 깊숙히 들어갈 정도로 텅 비었습니다.
일반인이 보기에도 쉽게 확인이 가능할 만큼
뿌리쪽 동공까지 발견됐습니다.
허형채 / 광양시 광양읍
수 년 전부터 이런 천공이라던가 동공이 뚫어졌는데도
관리나 체계적인 관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수백년된 나무가 가지가 부러져서
보행길로 다니는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 나무의 경우
문화재청과 광양시가 함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나무에 문제가 생기면 광양시는
즉시 문화재청에 보고 하고,
문화재청에서는 외과적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산림 전문가는 나무가 이렇게 썩을 때까지
방치됐다는 건 분명한 관리소홀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김준선 / 순천대학교 산림자원학과 교수
일반인들이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동공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안으로는 많이 부패가 진행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끊임없는 모니터링을 통해서 빨리 발견해서 외과적
처리를 했어야 될텐데 하지 않은 것이 매우 유감이고
지금이라도 빨리 피해 부위를 외과수술을 통해서
재건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대해 광양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했지만
동공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훼손된 나무의 경우
문화재청에 보고해 외과적 수술이
결정되는대로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규춘 / 광양시 문화관광과 문화재팀
발견 못한 것은 시 책임이 있고 지난 일이야 어찌됐던 간에
앞으로는 어떻게 더 조사해서 보존 관리에 노력하겠습니다.
400여 년째 한자리를 지키며
광양항의 방풍림 역할을 해왔던
천연기념물 제235호 광양읍수 팽나무.
보호 관리돼야 할
천연기념물이 심각하게 방치되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주민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헬로tv뉴스 서경입니다.
출처:헬로tv뉴스
http://www.cjhellovision.com/CJH_ZoneCast/ZoneCast_News/News_View_xml.asp?Ls_Code=15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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