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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의문 © News1 |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81호인 창의문의 옛길 역사문화로 구간은 창의문로 10길이며, 규모는 폭 4~6m, 연장 180m다.
부암동 일대에서 창의문으로 통하는 언덕길은 1968년도에 북악스카이웨이 도로가 건설되면서 단절됐다. 진입하는 차량도 많고 길이 좁아 주민의 사고위험이 높았다.
도로 확장공사 진행 도중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지적도와 골목을 비교해본 결과 창의문으로 통하던 옛길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설계내용을 보완해 '창의문 옛길 역사문화로'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갔다. 1900년부터 현대까지의 창의문 옛길 고증작업을 위해 한양도성 권위자인 홍순민 명지대 교수의 자문도 거쳤다.
이 일대 도로는 황토색과 화강판석 포장재를 사용하고 보행동선은 징검다리 돌 모양을 사용해 옛길 풍경을 살렸다. 일부 구간은 돈의문뉴타운 재개발 지역에서 철거되는 주춧돌과 계단돌 등을 가져와 재사용했다.
23일 오후 2시에는 창의문 옛길 역사문화로 준공식을 개최한다. 종로구는 창의문 옛길 복원으로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종로는 지역 전체가 문화유적지로서 대한민국의 상징성이 있는 도시로서 도로 확장 공사를 하더라도 책임감을 갖고 지역의 역사성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보행, 차량 통행 안전은 물론 창의문 일대 역사정체성까지 복원해 기쁘다”고 말했다.
장우성 기자(nevermind@)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6675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