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음악원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음악회로 25년 전 초연된 국악교성곡 ‘붓다’를 재연했습니다. 봉축음악회는 국악인 남상일, 박애리 씨 등이 출연한 1부 찬불콘서트와 2부 교성곡 붓다로 진행됐습니다. 장엄하고 웅장했던 현장 하경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현장음>

1991년 성일스님 작사, 박범훈 작곡의 부처님의 일생과 가르침을 담은 교성곡 붓다가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됐습니다.

25년이 흐른 지난 24일, 조계종 불교음악원이 창립 1주년과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그 웅장함을 다시 재연했습니다.

봉축음악회 교성곡 붓다는 국악인 남상일과 박애리, 메트오페라합창단의 찬불콘서트와 부처님의 일대기와 가르침을 담은 창작 국악 교성곡 붓다로 나눠 1, 2부로 선보였습니다.

박세웅/불교음악원 기획팀장
(불교계의 창작 국악 교성곡으로 대합창곡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1991년 초연됐던 작품보다는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고 조계종 불교음악원 개원 1주년을 맞아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1부 찬불콘서트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전수조교 유지숙 씨와 승무전수교육조교 김묘선의 협연 등 다채로운 출연자들의 화려한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았습니다.

또, 조계사 혼성합창단을 비롯해 봉은사어머니합창단, 도선사, 기원사 합창단, 중앙불교합창단 등 사찰 합창단도 대거 참여해 공연 참여 인원만 300여명에 달해 열기를 더했습니다.

이번 공연의 백미는 한국의 전통적인 노래양식에 서양음악의 칸타타 형식을 빌어 석가모니 부처님의 일대기를 그린 교성곡 ‘붓다’였습니다.

교성곡 붓다는 총 10장에 걸쳐서 부처의 탄생부터 열반에 이르기까지의 대서사를 담았습니다.

  장설령/경기도 남양주시
(부처님오신날을 즈음해서 부처님과 중생들 사이의 (가르침들을)음악으로 연기하는 콘서트 같은 느낌이었어요. )

2시간여 동안 감동과 환희의 시간을 선사한 조계종 불교음악원은 앞으로 불교음악장르의 정체성을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BTN뉴스 하경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