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립부산국악원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부산진구 국악원 예지당에서 ‘화요공감’ 원로예술인 초청공연 ‘김무길의 거문고 산조’를 개최한다. 화요공감 포스터(국립부산국악원 제공)© News1 김민경 기자 |
‘화요공감’은 전통예술 계승과 국악저변 확대를 위해 신진 예술인 무대와 더불어 명인․명무를 모시는 시간으로, 상반기(4~6월)와 하반기(9~11월)로 나눠 매주 화요일마다 총 24회 공연한다.
올해 첫 번째 원로예술인으로 초청된 김무길 선생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전수교육조교로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원로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통일신라시대 악성(樂聖), 옥보고의 금도를 이어가며 윤기 있고 감칠맛 나는 산조로 국내최고의 거문고 명인으로 꼽힌다. 거문고산조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故한갑득과 故신쾌동 문하에서 거문고 산조를 전수 받았다.
거문고산조는 6현이 빚어내는 다양한 음색과 술대의 타현(打絃) 등 거문고 고유의 특성과 연주기법에서 비롯된 간결하고 중후한 멋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공연의 첫무대는 판소리 ‘흥보가’ 중 가난하던 흥보가 박을 타서 부자가 되는 내용을 노래하는 ‘박타는 대목’으로 국립부산국악원 신진원, 강정용 단원이 선보인다.
이어 김무길 선생이 한갑득류 ‘거문고 산조’ 가락을 윤기있고 감칠맛나게 표현한다.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는 쌍벽을 이루는 신쾌동류에 비해 선율 단락의 짜임이 좋고, 음색의 변화, 시김새의 표현이 정교한 것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70분이 넘는 대곡을 40분으로 짜임새 있게 재구성했으며 장구반주는 국립부산국악원 이진희 단원이 맡는다.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단 조옥선 지도단원의 사회로 김무길 선생으로부터 거문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대담 시간도 마련됐다.
또 선생의 예술에 대한 이해를 위해 예지당 앞 전시실 한 편에 현재 한갑득, 신쾌동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김무길 제작 악보와 의상, 석상오동 거문고 등의 자료를 전시한다.
한편 '화요공감'의 매월 첫 공연은 원로 예술인 초청 공연으로 대담과 함께 진행되며, 6월 김성율(수영야류), 9월 김정애(판소리), 10월 지수복(가야금병창), 11월 김명자(무용) 등 예술인의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부터 가능하며, A석 1만원, B석 8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51-811-0114)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경 기자(tmk86400@)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612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