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임효정 기자] 작년 고궁 관람객이 창경궁만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 등으로 지난해 관람객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서울 시내 4대 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과 종묘 가운데 창경궁만 내국인과 외국인 방문자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작년 창경궁을 찾은 내국인은 73만 1천명으로 2014년보다 3.7% 증가했고, 외국인은 11.6% 증가한 3만 8천명이었다.
반면, 창덕궁 입장객 중 내국인은 늘었으나 외국인은 감소했고, 경복궁과 덕수궁, 종묘는 내외국인이 모두 줄었다.
4대 궁과 종묘를 합친 관람객은 내국인 661만 5천명, 외국인 239만 2천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 10.2% 하락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메르스로 관람객이 급감하자 7월 한 달간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 바 있다.
박정상 창경궁관리소장은 "지난해 야간 개방을 할 때 처음으로 미디어아트 전시회를 열고, 대온실에서 우리 꽃 전시회를 개최했다"며,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이 관람객 증가에 기여한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