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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구대암각화 전경. © News1 |
울주군은 14일 열린 울주군의회 제158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반구대 암각화 보존 검증모형공사와 관련한 김민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날 "울주군이 효율적으로 모형공사를 시행하고, 현장대응이 가능하려면 공사 전반에 대한 인력충원이나 TF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신장열 울주군수는 "현재 울산시가 설계과정에서 검증모형을 실험하는 단계에 있는데, 앞으로 기술검증평가단의 최종 검증결과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통과 여부에 따라 구조물 설치가 결정되면 문화재청과 시·군, 관계 전문가와 함께 합동 TF팀 구성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청에는 '유형문화재과' 아래 암각화팀이, 시에는 '문하재계'에 반구대 전담 직원이 배치돼 있는데 현재 울주군만 전담팀이 없는 실정"이라며 "문화재청과 시에 인력지원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내년 1월 공사가 종료되면 연말까지 검증결과를 도출하고 모형을 철거할 계획인데, 가뭄이 온다면 물막이 댐의 안정성에 대한 검증값을 제대로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검증 기한을 최소 3년으로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명막의 가동과 배수를 위해 고압전기시설인 철탑과 기계를 설치해야 하는데, 주위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신 군수는 "2016년 2월에 검증모형 설치가 완료되면 울산시가 차수성, 복원성 등을 확인하는 실험을 연말까지 진행한다. 이와 관련해 기술검증편가단은 사계절 영향평가만으로도 검증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공사방안에 대해서도 "고압전기시설 설비의 설치가 불가피하다면 세계유산등재 추진을 위해 주변경관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로 설계할 것"이라며, "이에 대해 울산시와 문화재청에 심도있는 검토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구대 암각화 임시 물막이 설치 공사는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상류 450m 지점에 길이 55m, 높이 16m의 임시 물막이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설계비 16억, 공사비 88억 등 총 사업비 104억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남미경 기자(nmkyoung@)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5152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