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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 김은영 매듭장. © News1 |
"와~아 너무 예쁘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인 김은영 매듭장(74)이 빔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고유의 매듭을 보여주자 여기저기서 탄성이 쏟아졌다.
10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체험 강좌가 열렸다. 1965년에 매듭을 짓기 시작해 50년째 매듭을 짓고 있는 김 매듭장이 강사로 초빙돼 우리 고유 매듭에 대해 설명했다.
매듭은 색을 들인 비단실을 여러 올로 짜 끈목으로 만든 후 이를 매고 죄며 여러 모양을 만드는 수공예 기법이다.
김 매듭장은 "조선시대에는 매듭 없이는 연회가 열릴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매듭의 사용이 일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노리개와 주머니, 허리띠 등 각종 복식용 장식부터 실내 장식에 이르기까지 생활 속에서 매듭이 다양하게 사용됐다는 설명이다.
김 매듭장은 "전통 매듭을 맺어 놓으면 앞뒤가 같고 좌우의 형태가 같아 균형 잡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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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고유 매듭. © News1 |
장인들에 의해 정리된 전통 매듭의 종류는 38가지다. 김 매듭장은 38가지 가운데 도리 매듭을 이용해 목걸이, 팔찌 만들기를 진행했다.
도리 매듭은 궁중은 물론 민가에서도 사용된 매듭이다. 이리저리 돌려도 앞뒤가 X자 형태로 똑같아 고개를 '도리도리'하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며 김 매듭장은 이름의 유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매듭장은 구슬을 꿰듯이 끈목과 끈목 사이를 한올 한올 엮었다.
김 매듭장이 스승인 김희진 매듭장으로부터 직접 배운 방식 그대로 매듭 짓는 방법을 하나하나 손에서 손으로 전달해 갔다.
50년째 매듭을 짓고 있는 김 매듭장은 "이젠 우리 고유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다"며 "성인은 물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 강좌를 많이 진행하고 있다" 말했다.
정혜아 기자(wit4@)
출처:뉴스 1
http://news1.kr/articles/?25129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