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한용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에 귀속된 문화재 중 미등록 문화재는 총 78만5,347점에 달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관에 보관중인 유물 중 미등록 문화재는 33만6,490점이며. 2011년에는 20만9천여점이었는데 5년 동안 13만여점이 더 늘었다.

국회 문광위 소속 이상일 의원(새누리당, 용인시을)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국립중앙박물관 및 소속관에서 보관하지 못하고 미등록 상태로 타 기관에 임시보관하고 있는 문화재도 현재 44만8,857점에 달하며. 2011년에는 35만6천여점이었는데 5년동안 9만여점이 더 늘었다고 밝혔다.

또 유물등록 인력 수는 매년 증가하는 미등록 문화재를 처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규직의 경우 ‘11년에는 12명이었는데, 현재는 13명으로 5년동안 단 1명 증원에 그쳤고 비정규직 유물등록 인력은 ‘11년 90명에서 현재 ‘73명으로 17명이나 감원됐다.

비정규직이 줄어든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규직이 그만큼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비정규직은 문화재 관련 학과를 졸업한 학사들이 대부분이며, 문화재 검증 능력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부실한 등록이 될 우려가 상당하다.

이상일 의원은 "현재 개발로 인한 발굴매장 문화재 수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등록문화재 역시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를 유지할 전망인데 국립중앙박물관의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미등록문화재 해결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데, 현재와 같은 인력이 향후 몇 년 후면 미등록문화재의 등록을 마칠 수 있다고 예상하는지 궁굼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물이 등록이 안 되면 관리와 보존은 시작도 할 수 없으며. 박물관으로서 기능을 못하는 것이다. 미등록문화재 중에 예상치 못한 국보급 문화재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더 이상 미등록문화재를 방치하지 말고 하루 속히 등록을 마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고 전했다.